
토요타는 1일(현지시간) 2016 세마쇼를 통해 2000마력짜리 튜닝 SUV '랜드 스피드 크루저'를 공개했다. 랜드 스피드 크루저는 대형 SUV 랜드크루저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고속도 354km/h를 발휘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로 등극하길 원한다.

랜드 스피드 크루저는 가장 빠른 SUV를 목표로 개발됐다. 자사의 대형 SUV 랜드크루저를 기반으로 한 랜드 스피드 크루저는 최고속 경신만을 위해 제작된 콘셉트로 고속 안정성을 위해 차고를 크게 낮췄다. 뿐만 아니라, 전면범퍼 하단에는 대형 에어스커트를 추가해 차량 아래의 공기흐름으로 인해 차체가 떠오르는 것을 방지한다.

보닛 아래에는 완전히 새롭게 튜닝된 5.7 V8 가솔린엔진이 올려졌다. 원형 모델인 랜드크루저에 적용된 유닛으로 출고상태에서의 최고출력은 381마력이다. 토요타는 해당 엔진에 트윈터보를 적용해 출력을 5배 넘게 끌어올려 2000마력을 분출한다. 강화된 출력을 견뎌내기 위해 전용 ATI 변속기를 적용했다.

한편, 랜드 스피드 크루저의 등장으로 머쓱해진 상대는 현대차의 비지모토 싼타-패스트다. 비지모토 싼타-패스트는 3.8 V6 가솔린엔진에 트윈터보를 올려 290마력의 기존 출력을 104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강화된 출력을 견딜 수 있도록 후륜구동 방식으로 차량 구조를 바꾸고, 후륜에는 에쿠스의 리어 디퍼런셜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