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자동차는 링크앤코(Lynk & Co) 브랜드를 론칭하며 콤팩트 SUV '01'을 공개했다. 01은 볼보자동차가 2018년 선보일 콤팩트 SUV XC40과 플랫폼을 함께 쓰는 모델로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2010년 볼보자동차를 18억달러(약 2조313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지리차는 볼보차에 대한 소유권은 물론 볼보차가 축적한 자동차 제작 노하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리차는 인수 후 볼보차의 경영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며 포드의 품에 있던 시기보다 멋진 차를 만들어 내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는 지리차에 인수된 후, 전 차종을 새롭게 출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XC90과 S90 등의 풀 모델체인지 신차를 최근 발표했다. 그 중에서 볼보차의 판매 증대에 가장 큰 역할을 할 모델은 콤팩트 SUV XC40으로, 지리차 01은 XC40과 유사한 구성을 갖는다.



링크앤코 01은 중국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 판매될 글로벌 전략모델이다. 01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고려한 볼보의 CMA 플랫폼을 사용하며, 현재 양산 중인 자동차 중 가장 진보된 커넥티드카라고 링크앤코는 밝혔다.



01은 전장 4530mm, 전폭 1855mm, 전고 1654mm, 휠베이스 2730mm로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과 유사한 크기를 갖는다. 파워트레인 제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XC40에 적용될 예정인 2리터 4기통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과 1.5리터 3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유닛의 탑재가 예상된다.


지리차의 새 브랜드 링크앤코는 지리차와 볼보차의 합작사인 CEVT를 통해 운영되며, 전 세계 플래그십 스토어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테슬라와 유사한 판매망을 갖출 예정이다. 링크앤코는 중국 내 판매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