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마 오토모티브는 9일(현지시간) 친환경 수퍼세단 '카르마 레베로'를 공개됐다. 카르마 레베로는 지난 2013년 단종된 피셔 카르마의 리바이벌 모델로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완샹(Wanxiang)이 피스커 오토모티브를 인수하며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카르마 레베로는 기존 피셔 카르마의 외관 디자인을 대부분 따르면서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형 태양전지 루프를 통해 전기를 생성한다. 맑은 날 하루 동안 얻을 수 있는 전기의 양은 1.5마일(약 2.4km)을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카르마 레베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260마력의 2리터 4기통 터보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출력 403마력을 발휘한다. 엔진은 구동력을 직접 전달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GM 볼트(Volt)와 유사한 구조다.
기존 모델 대비 배터리 충전 속도를 2배로 늘리고, 배터리 효율을 높여 순수 전기만으로 50마일(약 80km)을 주행할 수 있다. 기존과 동일한 셀의 배터리를 사용하나, 배터리 용량은 20.4kWh에서 21.4kWh로 소폭 증가했다.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6.5km/h) 가속시간은 5.4초다.



카르마 레베로의 미주지역 판매가격은 13만달러(약 1억4378만원)에서 시작한다. 카르마 오토모티브는 레베로의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2018년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