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AMG가 최고출력 1300마력의 하이퍼카 경쟁에 뛰어든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빌트에 따르면,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AMG는 메르세데스-AMG R50을 출시한다. AMG R50은 독일 투어링 레이스카의 섀시와 보디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예상 가격은 200만~300만유로(약 25억~37억원)에 달한다.

AMG R50은 전기모터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올라간다. 차체 중앙에 놓일 2리터 4기통 터보엔진을 통해 1000마력, 전륜 각 휠에 위치한 2개의 전기모터는 각각 150마력을 발휘, 시스템출력은 1300마력에 달한다.
카본파이버를 적용한 경량 차체로 공차중량은 1300kg에 묶여, 마력당무게비는 1kg/마력을 기록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메르세데스-AMG GT R을 통해 선보인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과 민첩함을 함께 끌어올린다.

AMG R50의 외관은 레이스카 CLK GTR의 이미지가 반영되며, 드라이버의 포지션이나 콕핏의 형상도 유사하게 설정된다. 특히 드라이버의 체형에 맞게 페달과 스티어링 휠이 정밀하게 조정되는 것을 지원하는 개인 맞춤형 로드 레이스카로 탄생할 전망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CLK-GTR은 GT1과 르망24시에 참가하기 위해 1997년 등장한 레이스카로 로드카를 포함해 총 35대가 생산됐다. V12 6.9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612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3.2초, 최고속도는 320km/h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