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직접 살펴보니..10가지 변화 포인트

제네시스 G80, 직접 살펴보니..10가지 변화 포인트

발행일 2016-07-08 01:42:51 이한승 기자
▲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브랜드는 7일 제네시스DH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제네시스 G80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변화된 디자인과 사양의 변화, 트림과 가격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 트림 간소화와 가격 인상

제네시스 G80은 기존 제네시스DH 3.3의 모던, 프리미엄 등급의 명칭을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로 변경하고, 4660만~5260만원의 가격을 4810만~5510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 6월까지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이 반영된 4565만~5159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체감 인상폭은 245만~351만원으로 차량 가격의 5~7% 수준이다.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기본형 트림인 G80 럭셔리의 경우 G80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레버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세이프티 언락, 애플 카플레이가 추가됐다. 또한 기존 모던 트림에는 지원되지 않던 전동조절 스티어링 휠과 운전석 메모리시트가 추가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 모델의 상품성은 가격 인상폭 대비 좋아진 모습이다.

G80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은 판매가 많았던 기존 프리미엄 3.3의 기본 사양에 어라운드뷰 모니터링과 전동식 트렁크가 추가됐다. 이들 옵션이 포함됐던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선택하고 옵션 가격 만큼 가격이 올랐다. 이들 옵션을 포함한 실질적인 가격 인상률은 럭셔리 트림과 유사하다.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G80 3.8은 기존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삭제하고 프레스티지와 파이니스트의 두 가지로 트림을 단순화했다. 5510만원의 3.8 모델이었던 익스클루시브 트림 삭제로 3.8 모델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최소 617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최상급 모델인 G80 파이니스트는 기존 6930만원에서 7170만원으로 3% 인상됐다.

G80 프레스티지부터는 G80의 가장 큰 변화인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주행상황별로 빔패턴이 연동되는 기능을 갖춘 최신 버전이다. 그 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에는 EQ900을 통해 먼저 선보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과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이 추가됐다.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디자인과 소재의 변화

현대차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으로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제네시스 G80은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좋은 반응과 판매를 기록한 기존 모델에 아주 소극적인 변화를 적용한 모습이다. 좋은 디자인의 유지, 계승은 바람직한 방향성이나 현재의 디자인으로 적어도 3년을 버텨줘야 함을 감안하면 연식변경시 마다 소소한 디자인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제네시스 G80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서의 전자식 변속 레버의 적용이다. 그외에 변속 레버 앞단의 수납공간에는 무선충전 장치가 추가돼 구성이 변경됐으며, 전면 도어 상단에 위치한 트위터 스피커의 마감재가 기존 플라스틱 마감재에서 금속소재로 변경됐다. 전자식 연료계와 수온계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변경된 점은 아쉽다.

외관에서는 3.3 기본형 트림에 적용되는 18인치 휠의 디자인이 변경됐다. 기존 타입 대비 휠 구경이 커보이는 디자인이다. 19인치 휠의 무난한 디자인은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살아남았다. 그 밖에 전면 그릴의 소재가 변경돼 광택이 다운됐으며, 범퍼 하단 디자인을 변경하고 크롬장식을 강조했다. 리어범퍼 하단에 유광소재를 더한 것과 헤드램프 디테일의 변경, 그리고 새로운 레터링이 변화의 전부다.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케어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과 EQ900의 제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고 판단, G80에 큰 변화를 주는 대신 고객 케어 서비스에 공을 들였다. IT 기반의 원격 차량점검을 비롯해 소모품 무상 교환 3년, 일반 부품 보증기간 5년 10만km로 확대, 블루링크 3년 무료 등 제네시스 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제네시스 G80의 경쟁모델로 얘기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최근 풀체인지를 거치며 디자인과 고급감, 파워트레인에서 큰 폭의 진화를 거쳤고, BMW 5시리즈는 조만간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G80은 현재 모델로 풀 체인지까지 3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차체 경량화나 실내외 디자인의 노후화를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또한 최근 수입 중형차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특히 가격은 동결한채 다양한 안전, 편의사양이 추가된 모델을 앞다퉈 출시하는 수입차의 마케팅 전략으로 국산차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점과 제네시스의 누적 판매량 증가로 G80의 희소성이 떨어지는 점 등은 프리미엄 모델인 G80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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