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로-머스탱, 공동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 적용 계획

쉐보레 카마로와 포드 머스탱에 동일한 10단 자동변속기가 채용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뉴스에 따르면 GM과 포드는 자사 차량에 적용할 10단 자동변속기를 공동으로 적용한다. 이들 스포츠카에는 동일한 하드웨어의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각 차량의 특성에 맞게 소프트웨어 셋업만 달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10단 자동변속기는 카마로와 머스탱에 공통으로 적용되며, 6단 자동변속기의 경우 중형 세단인 쉐보레 말리부와 포드 퓨전, SUV 쉐보레 이쿼녹스와 포드 에스케이프에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경쟁 모델에서 이같이 동일한 변속기를 적용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로 주목된다.

새롭게 개발된 10단 자동변속기는 쉐보레의 퍼포먼스카 카마로 ZL1에 가장 먼저 적용돼 양산 중이다. 카마로 ZL1은 카마로의 최상급 모델로 6.2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88.5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GM은 카마로 ZL1의 10단 변속기가 포르쉐 PDK 듀얼클러치 변속기 보다 빠른 변속속도를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10단 자동변속기는 경쟁사의 9단 자동변속기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유닛으로, 지난 2013년부터 GM과 포드가 함께 개발했다. 포드는 2017년형 F-150 픽업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으며, 쉐보레는 실버라도에 동일한 변속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