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소요되는 시간도 하나의 기회비용이다. 즉,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찾거나 기다리는 시간도 연 단위로 환산하면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자동차 정보 및 분석 사이트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blog.naver.com/cleandiesel)는 내년도 디젤택시 운행을 앞두고 LPG택시와 디젤택시간의 주유 시 소요되는 시간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디젤차량이 최고 연간 대당 16시간 정도 주유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분석을 위해 LPG소나타의 경우 연비는 2012년 국회 클린디젤포럼에서 적용한 6km/ ℓ를 기준으로 삼았고, 디젤은 도심 연비 기준으로 GM 말리부 11.9km/ℓ, 르노삼성 SM5D는 15.1km/ ℓ, 현대 그랜저디젤은 12km/ ℓ로 삼았다. 연료비는 최근 서울시내 연료 평균 가격으로 LPG는 ℓ당 1062원, 디젤은 1,753원을 적용했다
이 경우 택시 운행은 일일 평균 270km, 연 300일 기준으로 했을 시, LPG 소나타 택시는 연간 연료량이 13,500 ℓ가 필요하며, 말리부는 6,807 ℓ, SM5D는 5,364 ℓ, 그랜저는 6750 ℓ가 필요하다.
차량 1대가 1회 주유할 때 연료탱크에 85% 채우고, 소요되는 시간을 10분으로 삼았을 시 LPG 소나타는 연간 1,875분으로 31시간 가량 소요됐고 말리부는 1,097분으로 18시간 가량 소요됐다. 또 SM5D는 894분으로 14.9시간 가량 소요돼, LPG 소나타와 비교하면 최고 연간 16시간 가량 주유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된다. 이를 차량 1만대 기준으로 보면 연간 총 16만 시간(6천6백67일/18년)이 절약되는 셈이다.
평균 주유 횟수도 회당 각 차량별 연료탱크용량의 85%를 채웠을 시, LPG 택시는 연간 187회(연료탱크용량 85ℓ), 말리부(73ℓ)는 109회, SM5D(70ℓ)는 89회, 그랜져 디젤(70ℓ)은 112회가 소요돼, LPG 소나타는 SM5D보다 98회나 더 주유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분석 조사를 진행한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클린디젤을 이용한 시테크는 일반 차량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것으로 가솔린 대비 연비가 좋아 그만 큼 주유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