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차 보다 중요한 생애 두 번째 차, 키워드는 '경제'

생애 첫차 보다 중요한 생애 두 번째 차, 키워드는 '경제'

발행일 2014-05-28 13:48:29 박태준 기자
몇 해 전부터 국내시장을 강타한 불황으로 인해 자동차업계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생애 첫차 구매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2009년 28%였던 ‘생애 첫 차 구매자’가 2013년에는 20%로 약 8% 하락한 것이다.
 
한편 생애 첫차 구매자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차 판매량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3년에는 18만대를 돌파했다. 실제로 전체 신차 구입자 가운데 타 차급에서 경차로 이동한 비율 역시 높아졌다. 지난 2009년에는 4.1%에서 2013년에는 6.4%로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생애 첫 차 보다는 ‘생애 두 번째’, 세 번째 차를 보다 경제적인 모델로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소비패턴이 경차로 시작해 중형, 대형 순으로 늘려가는 것이였다면 현재는 생애 두 번째 차라고 해서 꼭 차종을 늘리지 않는다. 오히려 중형이나 대형차를 타다 경차나 소형차로 이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불어 기존차량을 유지하며 세컨드카로 경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경차를 선택하는 이유는 세제/세금혜택(29%), 가격/구입조건(24%), 연비(13%) 등이 꼽힌다.
 
중고자동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고객문의팀 김인숙 팀장은 “차량 교환문의 시 경차로 중고차 대차하려는 소비자의 경우 세금혜택과 유지비 측면, 즉 경제성 때문에 경차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소비자가 이전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의 인기는 꾸준하다. 모닝은 베스트셀링카 10위권 안에 자주 오르는 모델로 올뉴모닝 디럭스 스페셜 모델의 신차가격은 1,050~1,214만원이며 2012연식 시세는 880만원 정도다. 3년 이내의 신차급중고차는 제조사AS기간도 남아 있으며 차량관리 상태도 신차와 비교될 만큼 좋음에도 신차보다 약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경차 특성상 감가가 낮아 추후 되팔 때에도 다른 차종에 비해 유리하다.
 
보다 넓은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을 원한다면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생애 두 번째 차’로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엑센트, 프라이드, 아베오는 현대, 기아, 쉐보레가 각각 주력하고 있는 소형차 모델이다.
 
엑센트는 신차가 1,111~1,824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비는 14.0~19.2km/l 수준이다. 2012연식 1.6 GDI 탑 모델의 시세는 1,210만원 선이다.
 
프라이드의 신차는 1,153~1,656만원이며 13.3~14.5km/l의 연비를 지녔다. 프라이드 2011연식 4DR 1.6 CVVT SLX의 현재 시세는 800만원이다.
 
아베오는 1,295~1,626만원 선의 신차가를 보이고 있으며 연비는 14.2~14.7km/l 정도다. 중고시장에는 아베오 세단 보다는 해치백 모델의 인기가 좀 더 높은데 2012년식 아베오 해치백 LT 최고급형 트림이 현재 9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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