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카메라 하나로 4D 어라운드 뷰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BF500

[써보니] 카메라 하나로 4D 어라운드 뷰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BF500

발행일 2014-04-28 12:40:02 김진아 기자

최근 신차들을 보면 많은 편의 장비들이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거기에 옵션들을 추가하면 자동차는 거의 첨단 IT 기기로 변신할 정도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고도 주차를 해주는가 하면, 브레이크나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지 않고도 스스로 멈추거나 일정 속도로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만 봐도 이젠 무인자동차가 현실화 되는 것은 머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모든 차량이 첨단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는 건 아니다. 그만큼 큰 비용을 지불해야 되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신차가 아니거나 소형차 이하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최근엔 내비게이션이 필수 아이템이 되었지만, 4~5년 전 만 해도 내비게이션을 추가로 앞유리에 부착한 차량은 도난에 신경써야 될 정도로 귀한 때가 있었다. 최근엔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추가로 구입하여 장착하거나 신차의 경우 옵션으로 설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후방 센서와 후방 카메라를 추가 장착하거나 블랙박스도 2채널로 장착하는 것이 추세다. 

초보 운전자이거나 중대형급 차량 운전자, 운전에 서툰 운전자,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겐 이 모든 것들이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이것들을 추가로 장착하기엔 부담으로 다가온다.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블랙박스 등이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기능을 담고 있다면 무척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후방 카메라 하나로 어라운드 뷰 구현

최근, 파인드라이브에서 나온 BF500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차를 시승하였다. BF500은 매립전용 내비게이션으로, 길안내 뿐 아니라 음성인식 기능과 전후방 카메라가 있어 자동차의 앞뒤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후방 카메라는 어라운드 뷰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내비게이션이다. 가장 괄목할만한 기능은 단연 4D 어라운드 뷰 영상을 구연하는 기능이다. 

보통 어라운드 뷰 기능은 차량 전후좌우에 각각 4개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하늘에서 차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 차량 하단에 장착된 전방 카메라(왼쪽)와 후방카메라(오른쪽)

BF500의 4D 어라운드 뷰 기능은 후방에 장착된 단 1개의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을 가지고 좌우와 후방 상황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후방 카메라 하나로 4개 카메라 기능을 하는 것이다. 기존 어라운드 뷰 카메라를 장착하려면 전후좌우 4개의 카메라를 차량에 장착해야 하지만, BF500은 1개의 후방 카메라를 장착하면 되므로 설치에 대한 부담이 적다. 다만, 차량 앞쪽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전방 카메라는 어라운드 뷰 영상과는 별개다.  

4D 어라운드 뷰 기능은 후진기어를 넣고 잠시 기다리면 영상을 준비한다는 안내글이 나온다. 모니터 화면은 좌우로 나뉘어 좌측에는 어라운드 뷰 영상이 보이고, 오른쪽 화면엔 주차 안내선이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만큼 휘어져 보여 후방 주차에 도움을 준다. 이는 주차 라인에 정확히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1) 후진 기어를 넣으면 어라운드 뷰 영상을 위한 준비화면이 뜬다.

 

▲ (2) 후진을 시작하면 왼쪽에는 어라운드 뷰 화면이, 오른쪽에는 후방카메라로 차량 뒤 상황을 비춰준다.

 

▲ (3) 후진을 계속 하면 왼쪽 화면에는 차량 주변에 어두웠던 부분이 영상 합성을 통해 점진적으로 보여준다.

 

▲ (4) 스티어링 휠을 꺽는 만큼 주차 안내선이 휘어져 보여 차량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 (5) 주차가 많이 이루어지자 왼쪽 화면의 어두웠던 부분은 주변 영상으로 채워졌다.

 

▲ (6) 주차가 완료된 상태. 차량의 전후좌우가 영상으로 모두 채워져 보인다. 오른쪽 화면으로는 차량 뒷면의 벽과의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후진을 계속 이어가면서 차량의 좌우와 후방 상황을 화면에 점진적으로 담아낸다. 일종의 합성인 셈이다. 전체적인 합성 영상은 꽤 훌륭하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후방 카메라 하나로 4D 어라운드 뷰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후진을 계속해야 어라운드 뷰 영상이 만들어진다. 후진 기어를 넣기만 하면 차량 전후좌우를 다 보여주는 다른 어라운드 뷰와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만 의존해서 주차하기 보다는 후진기어를 넣은 후 사이드미러를 직접 확인하거나 고개를 직접 돌려 차량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 다기능의 내비게이션, BF500

그 외에 음성인식기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목적지를 직접 터치스크린에 글자를 찍어 검색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은 음성으로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음성인식이 비교적 정확해 원하는 목적지를 검색 해 주고 검색된 목록에서 원하는 목적지를 터치해 주면 길안내로 이어진다. 

▲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목적지를 말하면 검색을 통해 목적지를 검색해주고 길안내로 이어준다.

 

▲ 운전석 A필러에 장착한 음성인식용 마이크

운전 중 간편한 조작을 위해 리모트 콘트롤도 있어 자주 사용하는 '우리집'이나 '회사'등 미리 저장해 둔 목적지를 버튼 하나로 쉽게 길안내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하나 지상 층고까지 GPS로 위치를 잡기때문에 3D로 위치를 알려주고, 안전운전을 하면 '안전코인'이 지급되어 다른 사람과 게임하듯 안전운전을 할 수도 있으며 연비도 산출해준다. 블랙박스와 연동한 차선이탈경보 기능도 있다. 교통정보 퀵서비스 기능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DMB, 동영상 보기, 포토앨범 보기 등 수많은 기능이 탑재된 다기능 내비게이션이다. 

▲ 운전중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리모트 컨트롤

많은 기능과 성능에 만족했지만, 스크린 모니터에서 기존 차량에 기본으로 설정된 옵션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불편했다. 라디오를 듣기 위해 터치스크린의 버튼을 이것저것 찾아 눌러봐야 했고, 다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버튼 하나로 간편히 조작이 간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BF500 가격은 16GB 599,000원이다. (장착비 별도) 

▲ Turbo GPS 기능

지도가 보기 힘들었던 여성도 내비게이션의 등장으로 낯선 길을 찾아 가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아는 길도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 빠르게 갈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내비게이션 없이는 운전이 두려운 시대가 되었다. 운전이 쉬워지고 편해지긴 했지만, 기계가 알려주지 못하는 안전운전과 운전예절은 운전자의 필수 덕목으로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의 미래에도 필수조건이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9 HTRAC2 6인승을 시승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가장 최신 선보인 전기차이자 최신 파워 유닛 기술이 반영된 신차로, 110.3kWh의 대용량 NCM 배터리팩과 3열의 공간을 확보하고도 2WD 시작가격은 6715만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구성임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9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2021년 E-GMP를 공개하고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E-GMP는 배터리, 전기모터, 섀시 구조 등 전기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는 12일(현지시각) 미래 주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했다. ‘하이퍼스퀘어’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 전자식 조향 기술, 새로운 아이-콕핏이 선사하는 민첩함과 무한한 개인화, 지속가능성 혁신을 보여준다. 푸조는 지난 4일 폴리곤 콘셉트의 첫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내 가상 섬 폴리곤 시티를 통해 티징 캠페인을 진행하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코리아가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차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CR-V는 혼다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30년간 SUV 시장의 기준을 세워온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1995년 처음 출시되어 ‘도심형 SUV(Urban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이후 150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Lamborghini Super Trofeo World Finals)’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Temerario Super Trofeo)’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우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는 지난 12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2025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노후한 정문 광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현대자동차 정원’은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국내지원사업부장 윤효준 상무, 국내사업지원실장 김경조 상무, 서울시 곽관용 정무수석, 서울시의회 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4차 무선 업데이트..노래방 지원

그랑 콜레오스, 4차 무선 업데이트..노래방 지원

르노코리아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4번째 무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펌웨어 OTA(FOTA)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르노코리아는 기존 그랑 콜레오스 고객들에게 상품성이 더욱 강화된 커넥티비티 서비스 및 ADAS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4차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에 판매된 그랑 콜레오스 차량들에도 최근 출시된 2026년형 모델과 동일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업그레이드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BMW,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출시

BMW,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출시

BMW코리아가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형 X3 30 xDrive는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83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외관은 BMW SAV 모델 특유의 비율에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차제 길이와 폭이 늘어나고 높이는 낮아져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현대차∙기아의 신기술,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 최초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주목된다. 해당 시스템은 고출력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으로도 도심과 같은 일상주행에서 높은 효율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파워유닛은 크게 3가지, 전기모터, 감속기, 인버터로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회전력을 생성하고, 감속기는 그 회전력을 바퀴에 전달한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기아 2세대 텔루라이드가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각) 공개된 신형 텔루라이드는 6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1세대 모델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을 기반으로 대담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2026년 1분기 출고가 시작된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은 박시한 스타일과 면을 강조해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면부의 대담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비롯해 편평한 보닛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