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도 ‘4륜구동’이 대세…제네시스가 망설여진다면?

세단도 ‘4륜구동’이 대세…제네시스가 망설여진다면?

발행일 2014-01-16 18:38:18 박태준 기자
신형 제네시스가 사전계약 시작 후 약 3개월, 본격 출고 약 3주 만에 1만5천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사전계약이 시작된 후 하루 평균 440여대가 꾸준히 판매된 결과다.
 
이처럼 신형 제네시스가 성공적으로 데뷔한 데는 ‘HTRAC’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국산차 업계에는 체어맨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사륜구동 세단이 없었다. 그러나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에 자사 최초로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 ‘HTRAC’을 적용하면서 출시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이런 관심 속에 신형 제네시스는 실제 계약건의 약 70%가 사륜구동 모델로 채워졌다.
 
그러나 최초라는 타이틀 뒤에는 늘 개선의 여지가 남는 법. 현대차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자사 최초로 ‘HTRAC’을 적용시킨 신형 제네시스를 내놨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안정적 구현이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데이터리서치팀장은 “신형 제네시스 사륜구동 모델이 망설여진다면, 다양한 라인업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수입차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수입차는 사륜구동 시스템에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BMW는 X-Drive, 메르세데스 벤츠는 4matic, 폴크스바겐은 4 motion, 닛산은 ATTESA E-TS, 혼다는 SH-AWD, 스바루는 Symmetrical AWD 등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이다. 아우디는 1980년대 초부터 일반 승용차에 4륜구동 ‘콰트로(quattro)’ 시스템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사륜구동 세단으로는 A시리즈가 있다.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은 A6로, 3.0 TFSI 콰트로 2012년식이 4,750만원대 신차가격(6,760~8,260만원대) 대비 약 40% 저렴하다. 또 신차가격 4,990만원대의 뉴 A4 2.0 TFSI 콰트로 B8 2011년식 3,39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13종의 4매틱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얼마 전 C클래스와 E클래스에 4매틱 차종 추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벤츠코리아는 C220 CDI 4매틱 에디션 C와 E300 4매틱 아방가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에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xDrive모델을 포함시켰다. 2014년형 520d xDrive는 6,690~7,360만원대다.
 
중고차 카즈 관계자는 “4륜구동은 차체가 무거워 연비가 비교적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주행시 코너링이 좋고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구매자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개중에는 4륜구동이 중고차로 되팔 경우 불리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4륜구동 감가가 크다는 논리인데, 이는 4륜구동이기 때문이 아니라, 주로 4륜구동 세단 매물이 수입차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는 원래 감가폭이 크기 때문에, 4륜구동이라고 해서 손해 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입차는 출고 후 3년이 지나면 신차대비 최대 50% 가격이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미 대폭 감가가 된 수입차를 노린다면, 고가의 옵션인 4륜구동이 채택된 모델을 보다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