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짝 찾기]··· 자동차 1호. BMW MINI

[나만의 짝 찾기]··· 자동차 1호. BMW MINI

발행일 2013-08-22 10:02:18 민병철

사람들은 ‘짝'을 찾아 헤맵니다. 찍고, 바르고, 가꾸면서 언제가 나타날 나의 짝을 위해 자신을 가꾸죠. 그렇다고 사랑과 인생을 공유하는 ‘짝'만 내가 필요로 하는 짝이겠습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짝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에게 맞는 커피, 만년필, 시계, 프라이팬 등 우리가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우리는 ‘짝’을 필요로 합니다.

첫 번째는 자동차 특집입니다. 자동차는 흔히들 ‘애마’로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물건입니다. 첫 번째 순서로 자동차 1호인 MINI를 소개합니다. MINI의 차들은 귀여우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매력에 꽂혀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MINI를 즐기고 있습니다.



MINI는 왜 MINI인가?

이름에는 불리어지는 대상이 탄생한 이야기들을 함축한 내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MINI는 영국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영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복구로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배급되던 시기였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면서 원유 수급이 힘들어지면서 영국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MINI는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BMC(British Motor Company) 회장이었던 레오나드 로드는 영국의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에게 미니어쳐(Miniature)와 같은 차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부탁을 받은 알렉 이시고니스는 어느 날 카페에서 문득 ‘이런 차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을 끄적였습니다. 이것이 MINI의 첫 스케치가 되었습니다. 미니어쳐와 같은 차라는 의미에서 이름도 MINI로 지었습니다.

사람들은 MINI에 열광했습니다. 길이는 3,050mm정도로 작았지만 성인 4명과 짐을 실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습니다. 패션디자이너 메리 콴트(Mary Quant)는 MINI에 영감을 받아 미니스커트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놈이, 힘 까지…MINI의 성장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어린 아이처럼 MINI의 첫 인상은 귀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길!! 1965년 랠리에서 MINI가 우승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한 차원 더 높아졌습니다. (참고: 랠리(Rally)는 일반 공공도로에서 장거리, 장시간에 걸쳐 실시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입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것은 ‘몬테카를로 랠리’, ‘다카르 랠리’ 등이 있습니다.)

또한 당시 최고의 레이싱카 컨스트럭터인 존쿠퍼 (John Cooper) 에 의해 배기량이 997 cc 로 늘어나고, 트윈 카뷰레터를 추가해 55마력, 최고속도 130km/h를 달성합니다. 이후 이 모델을 레이싱카로 이용하는 수가 상당히 많아지면서, 컨트스럭터의 이름을 붙여 Cooper 라는 모델이 탄생합니다. 이것이 지금 MINI Cooper 모델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태어난 MINI..,MINI의 재탄생

1986년 영국 로버(Rover)사가 BTC를 인수하게 됩니다. 간혹 사람들이 ‘로버미니’라고 하는 것은 이때부터 여러 가지 스페셜 모델과 기념 모델 등으로 로버에서 차를 팔았기 때문에 유명해져서 그렇습니다. 그러던 중, BMW 그룹이 로버를 인수합니다. 그런데 BMW입장에서 막상 로버를 인수해보니 건질만한 기술이 없어, BMW는 로버를 단돈 1프랑(현재 기준으로 약 1,200원 수준)에 다시 팔아버립니다. 굴욕적이죠. 하지만!! BMW는 MINI는 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BMW만의 시각으로 MINI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MINI를 발표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은 이렇게 탄생하게 됩니다.



MINI의 미래

얼마 전 MINI는 컨셉카 ‘MINI VISION’을 공개했습니다.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모습이기는 하지만, 미니의 전통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MINI의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는 올리버 지크하트(Oliver Sieghart)와 수석 디자이너 앤더슨 워밍(Anderson Warming) 이 두 사람의 오랜 시간 고민과 노력 끝에 탄생한 MINI VISION. 이 모델이 정말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출시를 할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출시될 2014년 모델부터 반영이 된다고 합니다. 트렌드는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자신의 전통성을 유지하는 MINI의 모습이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렉스턴 후속에 적용되는 T2X 플랫폼, 어떤 구성인가?

렉스턴 후속에 적용되는 T2X 플랫폼, 어떤 구성인가?

KG모빌리티가 차세대 중대형 SUV에 중국 체리사의 T2X 플랫폼을 사용해 주목된다. KGM은 지난 17일 'KGM FOWARD' 중장기 로드맵에서 2026년 중대형 친환경 SUV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코드명 SE10으로 불리는 해당 차량은 콘셉트카 F100 기반의 신차로, T2X 플랫폼을 사용한다. 체리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둥펑, 디이자동차와 함께 중국의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다. 체리사가 한국에 이름을 알린것은 2003년 쉐보레 마티즈를 카피한 경차, QQ를 출시한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 공개, 풀옵션 가성비로 승부수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 공개, 풀옵션 가성비로 승부수

KG모빌리티(이하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옵션이 공개됐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S8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최신 ADAS, 12.3인치 내비게이션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이다. 7월 출시되며, 가격은 3650~37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된다. KGM은 지난 6월 19일부터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포함 S8 단일 트림 3650~3750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다양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랜드로버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공개, 복고풍 컬러로 존재감 '업'

랜드로버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 공개, 복고풍 컬러로 존재감 '업'

랜드로버는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Trophy Edition)을 20일 공개했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디펜더 110을 기반으로 과거 오프로드 대회 카멜 트로피에서 사용된 디펜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오는 7월 영국에서 공식 공개된다.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카멜 트로피 랜드로버에 경의를 표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참고로 카멜 트로피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된 오프로드 대회로 랜드로버 오리지널 디펜더가 사용됐다. 디펜더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사양 공개, 기본형부터 풀패키지

아우디 신형 Q3 사양 공개, 기본형부터 풀패키지

아우디는 신형 Q3 사양을 19일 유럽에서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외관에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엔트리부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2.8인치 터치 스크린, 최신 ADAS 시스템 등이 기본이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즈키 짐니 한정판 공개, 귀여운 2도어 오프로더

스즈키 짐니 한정판 공개, 귀여운 2도어 오프로더

스즈키는 짐니 55주년 에디션을 19일 공개했다. 짐니 55주년 에디션은 짐니의 유럽 판매 종료에 앞서 55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레트로 디자인 사이드 데칼과 그릴, 코뿔소 스페어 타이어 커버 등 복고풍 디자인이 강조됐다. 프랑스에서 55대만 한정 판매된다. 짐니는 스즈키의 경차급 오프로더로 지난 2018년 유럽에 출시됐다. 더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2024년 유럽 판매가 점차 중단됐는데, 프랑스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짐니 55주년 에디션은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3650~3750만원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3650~3750만원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실용성을 겸비한 도심형 SUV의 세련된 디자인과 고효율 연비를 갖췄다. 7월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단일 트림 3650~3750만원 범위 내에서 최종 결정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포함 S8 단일 트림 3650~3750만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다양한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도 가솔린 대비 200여만원 인상됐는데, 경쟁 모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K5·K8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724~5052만원

기아 K5·K8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724~5052만원

기아는 2026년형 K5와 K8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6년형 K5·K8은 핵심 안전 및 편의 사양과 인기 선택 사양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이 도입됐으며, K8은 기존 트림 옵션 구성도 변경됐다. 가격은 2724~5052만원이다. 2026년형 K5 세부 가격은 2.0 가솔린 스마트 셀렉션 2724만원, 프레스티지 2808만원, 베스트 셀렉션 2928만원, 노블레스 3154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2887만원, 베스트 셀렉션 300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심비오즈 신형 하이브리드 공개, 복합연비 '23.2km/ℓ'

르노 심비오즈 신형 하이브리드 공개, 복합연비 '23.2km/ℓ'

르노가 심비오즈의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17일 공개했다. 심비오즈는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로 기존 1.6리터 4기통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를 대체하는 1.8리터 4기통 엔진 기반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총 출력 160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 23.2km/ℓ를 확보했다. 심비오즈는 르노 캡처와 오스트랄 사이에 위치하는 준중형 SUV다. 심비오즈는 풀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특히 심비오즈는 유럽 가격 기준 현대차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닛산 신형 리프 공개, 모두를 위한 전기차..480km 주행

닛산 신형 리프 공개, 모두를 위한 전기차..480km 주행

닛산은 신형 리프를 17일 공개했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로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480km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전기모터는 이전 모델 대비 모터 진동이 75%가 줄었다. 신형 리프는 크로스오버로 실내 공간 활용성이 향상됐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Re:Nissan'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한다. 신형 리프는 가족 친화적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신형 리프는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형과 다르게 패스트백 스타일 크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