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8400만원 이상 버는 사람 10명 중 6명은 수입차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수입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6일, 최근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8559명(국산차 7772명, 수입차 787명)의 사회인구적 특성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 구매자의 가장 큰 차이는 월평균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를 구입한 사람 중 ‘가구 월평균 수입 700만원 이상’은 56%였지만 국산차 구입자는 22%에 그쳤다. ‘가구 월평균 수입 1천만원 이상’도 수입차 구입자는 30%에 달했지만 국산차는 9%에 불과했다.

‘가구 월평균 수입이 1천만 원 이상’인 소비자만을 따로 살펴보면 지난 1년간 이들이 구입한 새 차 중 국산차와 수입차의 비율은 각각 73%와 27%였다. 이런 수입차 구입 비율은 2012년 10%였던 수입차 점유율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월수입을 ‘7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해도 수입차를 산 비율은 21%로 5명 중 1명 이상은 새 차로 수입차를 샀다.
직업별로는 수입차 구입자 중에 자영업(24%)과 전문/경영직(24%) 종사자가 국산차 구입자(17%, 13%)보다 많고, 사무·기술직 종사자는 30%로 국산차(41%)보다 11%p 적었다.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수입차를 살지 말지를 결정하는 큰 변수는 수입이라고 분석했다. '내 수입에 맞는 차는?'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5천만원 이상의 고급 수입차를 구입·유지하기 위해서는 연봉이 1억500만원, 5천만원 이하의 일반 수입차는 7천600만원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