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IHS 충돌시험 결과 충격…"독일차 안전성 최악"

미국 IIHS 충돌시험 결과 충격…"독일차 안전성 최악"

발행일 2012-08-15 16:24:34 김한용 기자

새로운 방식의 충돌시험 결과, 의외로 독일차들의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등 일부 차종은 충격적인 결과를 나타냈으며 혼다 어큐라TL과 볼보 S60의 안전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14일(현지시간) 11개 중형 고급차들의 정면 25% 부위만 충돌한(Small overlap crash) 시험 결과를 내놨다.

▲ IIHS가 발표한 새로운 충돌테스트 시험 결과

이 시험 결과 어큐라(혼다 고급브랜드)와 볼보 등 전통적으로 안전을 중시한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어큐라 TL과 볼보S60은 거의 전 부문에서 '최고(Good)' 등급을 받았다.

인피니티 G세단도 '구조' 부문에서 '나쁨(Maginal)' 판정을 받았을 뿐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운전석이 찌그러진 렉서스 IS250 (왼쪽), 운전석이 그대로 남아있는 볼보 S60(오른쪽)

반면 시험 차종 중 가장 최근에 나온 BMW 신형 3시리즈는 대부분 영역에서 '나쁨(Maginal)' 판정을 받았고 승객 상해 부분에서 다리와 발에서 '최악'의 판정을 받았지만 그나마 독일 차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드의 고급브랜드인 링컨 MKZ는 충돌시 핸들이 옆으로 움직여 운전자 얼굴이 에어백에 부딪치지 않고 그대로 핸들에 가격당하는 등의 문제로 구조부문에서 '최악(Poor)'의 판정을 받았다.

폭스바겐 CC는 충돌시 운전석 문짝이 차체에서 떨어져 버리는 바람에 안전장치에서 '최악' 평가를 받았다. 아우디 A4 또한 충돌시 문이 열렸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렉서스 IS250, 아우디 A4, 렉서스 ES350(현행/신모델 출시 앞두고 있음) 등은 모두 대부분 영역에서 '최악'의 판정을 받았으며 운전자 상해 부문에서도 다리나 엉덩이 등에 '최악'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볼보 S60은 충돌에도 불구하고 운전석이 그대로 남아있던 반면, 렉서스 IS250은 운전석 공간이 대부분 찌그러져 승객을 꺼내기도 힘들 정도여서 극적인 대조를 이뤘다.  

▲ 충돌 후 핸들이 움직여 에어백에 머리가 닿지 않은 포드 링컨 MKZ(왼쪽), 구조가 잘 남아있는 혼다 아큐라TL (오른쪽)

이번 충돌시험은 국내 시험 방법은 물론 기존 IIHS 시험에 비해서도 월등히 가혹한 것이다. 이번 충돌시험은 시속 64km로 주행하며 차체 전면의 25%만 방호벽에 부딪치도록해서 차체의 측면부로만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 것이다.

IIHS의 기존 충돌시험은 차체 전면의 40%를 벽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만 이뤄졌지만, 이에 대비한 자동차 제조사들 때문에 대부분 차종이 '우수' 판정을 받으면서 변별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IIHS측은 자동차들의 안전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이같은 충돌 시험 항목을 더하게 됐다고 밝혔다. IIHS측은 작년에도 차체 전복에 대비한 루프 강도 시험을 도입해 세계 자동차들의 천장 지지 강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바 있다. 

한편, IIHS는 다음 충돌시험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포드 퓨전 등 대중 중형차를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IIHS의 대중 중형차에는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등도 포함 된다. 이번 시험 방법은 지난해부터 예고됐으며 기존 시험만 대비한 구형 차종들은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쏘나타 또한 2009년에 출시돼 이를 대비하지 못한 상황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테슬라 신형 모델S·X 깜짝 출시, 가격은 1억2500만원

테슬라 신형 모델S·X 깜짝 출시, 가격은 1억2500만원

테슬라 신형 모델S·X가 국내 출시됐다. 신형 모델S·X는 부분 업데이트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휠이 제공된다. 특히 신형 모델S·X 전면부에는 개선된 범퍼 카메라와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가격은 1억2500만원부터다. 신형 모델S 국내 가격은 AWD 1억2500만원, 플래드(Plaid) 1억3800만원, 신형 모델X 가격은 AWD 1억3500만원, 플래드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모델S·X 가격은 기존과 비교해 모델S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가격 3700만원대

KG모빌리티가 2025년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복합연비 15.8km/ℓ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소세 3.5%, 세제혜택 후)로 출시된다. 또한 무쏘 스포츠/칸 가솔린은 2026년 1분기 출시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구조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M 'SE10', 2026년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출시

KG모빌리티가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출시한다. KGM은 17일 본사에서 'KGM FORWARD'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KGM은 핵심 전략으로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KGM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접목한 신차를 개발해 코란도와 무쏘 등 KGM의 헤리지티를 계승하는 SUV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다목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 완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XC40 블랙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시작 15분만에 100대가 모두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XC40 블랙 에디션은 최상위 울트라 트림을 기반으로 20인치 블랙 휠과 블랙 아이언 마크 로고 등 블랙 에디션만의 강렬한 디테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XC40 블랙 에디션은 5610만원으로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100대 판매가 시작됐다. XC40 블랙 에디션은 판매 시작 15분만에 전량 완판됐는데, XC40 블랙 에디션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 e-208 GTi 공개, 제로백 5.7초..전기 핫해치

푸조가 지난 13일 e-208 GTi를 공개했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아이콘의 상징인 GTi가 더해진 전기 핫해치로 최고출력 28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7초, 최고속도 180km/h 등의 성능을 갖췄다. 외관에는 205 GTi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e-208 GTi는 푸조 퍼포먼스 GTi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e-208 GTi는 40년 헤리티지를 이어온 푸조 GTi 이름에 걸맞게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5.2kgm를 발휘하는 M4+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정지상태에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공개, 블랙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는 미국에서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16일 공개했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기반으로 19인치 전용 휠과 블랙 포인트, 실내 카본 스타일 트림 등이 추가됐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프리우스 PHEV 버전인 프라임 XSE 트림을 기반으로 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에도 출시된 상태인데,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도입은 미정이다. 프리우스 나이트쉐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 신형 Q3 공개, 역대급 디자인..BMW X1 정조준

아우디는 신형 Q3를 16일 공개했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스포티한 외관, 새로운 마이크로 LED 기술, 디지털화된 실내, EV로 119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도 예상된다. Q3는 아우디 콤팩트 SUV다. 신형 Q3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2세대 Q3가 국내에도 출시된 만큼 신형 모델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신형 Q3는 올해 10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 GLC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주행거리 650km 예고

벤츠는 GLC EV 프로토타입을 14일 공개했다. GLC EV는 기존 EQC를 대체하는 중형 전기 SUV로 벤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94.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오는 9월 공식 공개된다. GLC EV는 단종된 벤츠 EQC를 대체하는 차세대 중형 전기 SUV다. GLC EV는 9월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2026년 1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된다. GLC EV는 내연기관 GLC, 신형 CLA와 무관한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필로티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페라리는 필로티 페라리(Piloti Ferrari) 296 스페치알레를 16일 공개했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의 최신작으로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컬러와 보디킷, 실내 레이싱 시트, 기능성 금속 소재의 풋웰 등이 적용됐다. 필로티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고객 취향에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페라리 고유의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의 최신작이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룬 성과를 기념하고 페라리 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