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헌차, 새차로 바꿔준다" 사기…피해액 23억원

벤츠, "헌차, 새차로 바꿔준다" 사기…피해액 23억원

발행일 2012-08-08 11:09:41 김한용 기자

대전 메르세데스-벤츠의 영업사원 강모 과장은 신차를 20% 할인해 판매하고 헌차를 새차로 바꿔주는 방법으로 무리하게 판매고를 올리려다 덜미가 잡혔다. 강씨는 한성자동차의 부추김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씨는 2년 전부터 '차를 20% 할인 판매하며 1년 후엔 새차로 바꿔줄 것'이라는 솔깃한 제안을 소비자들에게 무작위로 보냈다. 이를 보고 찾아온 소비자들에게 차를 구입할 때 20%까지 할인을 해줬으며 일부에는 애초 약속처럼 1년 후 새차로 바꿔주기 까지 했다. 

강씨는 소비자들의 차를 중고 시장에 판매해 현금을 확보했고, 이 금액으로 계약자 명의 신차를 뽑았다. 신차를 구입할 때는 할부나 리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비용 지불을 늦췄다.  

현금을 먼저 받고 리스금은 천천히 내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지만 내야 할 월 납입금마저 눈덩이 처럼 늘어나 강씨는 더 이상 할부금을 납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사건이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대전 전시장

팔수록 밑지는 구조였기 때문에 강씨가 2년간 이를 계속한 것 자체가 놀랍다는게 한성자동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기 판매의 뒤에는 한성자동차의 묵인이 있었다. 

강씨는 "소비자에게 차를 받아 회사(한성자동차)에 돌려주면 회사가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금액을 준다고 했다"면서 "회사에서 돈을 받으면 신차와 차액은 수당으로 채워넣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이런 방법으로 2년 연속 판매왕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만 충청권과 수도권에 30여명이고 피해액도 23억 원에 달한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대전전시장 측은 "강씨를 영업사원 명단에서 제외했으며 자세한 진상 조사에 나섰고 결과가 나오면 재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 영업사원의 개인적인 사기 행위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성자동차의 다른 한 딜러는 "나도 가끔 내 돈 200~300만원 정도를 내서 월 매출 목표를 채우는 경우가 있다"면서 "딜러간 과도한 경쟁체제로 인해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계속 터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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