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여행] 기본적인 취침 공간의 구성

[마주 보는 여행] 기본적인 취침 공간의 구성

발행일 2012-02-23 17:13:05 강대현 캠핑칼럼니스트

즐거운 캠핑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취침 공간의 구성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번 회에서는 기본적인 취침 공간의 구성 요령과 효과적인 제품의 선택 방법 등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좌식이 좋을까, 입식이 좋을까?

캠핑에서 취침 공간의 구성 방식에는 일반적인 좌식 모드와 야전 침대를 이용한 입식 모드로 나눌 수 있다.
좌식 모드의 경우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 앉아서 놀기에 편하고 뒤척이며 잠자는 아이들의 특성에도 적합하다. 전기 장판과 침낭 등으로 간단히 구성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으나 추운 날씨에 난로를 사용하는 경우 텐트의 윗부분만 따뜻하고 아랫부분은 차가운 특성상 난방 효과가 떨어지는 불편함이 있다.

 

▲ 좌식 모드

 

 

▲ 입식 모드

 

야전 침대를 이용하는 입식 모드의 경우에는 별도의 바닥공사(방수포+매트리스 등)가 불필요하며 야전 침대의 배치에 따라 이너 텐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야전 침대를 의자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나 인원수에 맞는 야전 침대와 부대 장비(에어 매트리스 등)를 구매하여야 하고 장비 증가에 따른 차량 수납의 불편을 감수하여야 한다. 따라서 어린아이가 2명 이상 동반하는 경우에는 좌식 모드가, 동계 또는 3명 이하의 캠핑에서는 입식 모드가 적합하다.

기본적인 좌식 모드의 구성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캠핑에 무난한 좌식 모드의 구성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기본적인 설치의 순서는 ‘그라운드시트 - 이너 텐트 - 발포 매트 - 자충 매트 - 전기장판 - 침낭’의 순서를 권장한다.

먼저 이너 텐트를 설치하기 전에 바닥면에는 그라운드시트(방수포)를 깔아주어야 한다. 맨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그라운드시트는 텐트별로 전용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나 시중의 저렴한 방수포 등을 구매하여도 무방하다. 

 

▲ 발포 매트 & 해바라기 매트

 

그라운드시트 위에 이너 텐트를 설치한 후 이너 텐트의 바닥면에는 한기 차단을 위한 발포 매트를 깔아주어야 한다. 한기는 한여름에도 올라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엠보 처리가 되어 있는 발포 매트를 주로 사용하며 해바라기 매트라 불리는 보급형 매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 자충 매트(타이거 스톰)

 

발포 매트 위에는 자충 매트를 깔아 주는 것이 좋다.

자충 매트란 ‘공기가 자동으로 충전되는 매트’로서 천 사이에 부풀어 오르는 성질의 단열재를 넣고 공기 주입구를 열면 스스로 공기가 주입되는 형태로 단열 성능이 뛰어나다. 인원수에 맞게 구매한 후 서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고 기본적인 방수 기능이 있어 냉기와 습기 차단에 효과적이며 쿠션 감이 좋아 편안한 잠자리가 가능하다.

 
효과적인 침낭의 선택

캠핑에서 침낭은 가장 중요한 장비 중의 하나이다.

어느 정도의 경력이 쌓인 캠퍼들이라면 침낭만큼은 좋을 것을 사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지만 시중에는 너무도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침낭들이 출시되어 있어 그 선택 또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침낭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침낭은 크게 충전재에 따른 분류와 형태에 따른 분류가 가능하다. 침낭에 들어가는 충전재는 오리털이나 거위 털의 경우 가볍고 필 파워(복원력)가 뛰어나 열효율이 무척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고 물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이 안되는 특성상 관리에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반면 합성섬유는 무겁고 단열효과는 약한 편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가 편리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따라서 보통은 합성섬유 충전재의 침낭을, 동계에는 오리털 침낭(필 파워 700 및 충전량 1,500g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사각형 침낭(코베아) & 머미형 침낭(노스페이스)

 

침낭의 모양 또한 사각형과 머미형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각형 모양의 침낭은 여유 공간이 넉넉하여 편안한 편이지만 열손실이 많아 난로 및 전기장판 등과 같이 사용하거나 하계에 많이 사용한다. 미라의 관 모양인 머미형은 어깨 쪽은 넓고 다리 쪽은 좁은 형태로서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나 열효율이 뛰어나 추위를 많이 탈 때에 적합하여 백 패킹이나 혹한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

이제 곧 겨울이 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이 온다. 봄은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그 깊숙한 자연의 품속에서 다가오는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에스컬레이드 IQ, 역대급 205kWh 배터리..예상 가격은?

에스컬레이드 IQ, 역대급 205kWh 배터리..예상 가격은?

캐딜락코리아가 에스컬레이드 IQ의 출시 일정을 11월로 확정해 관심이 모아진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 브랜드 최상위 전기차 모델로, eAWD 듀얼모터, 205kWh 배터리팩을 통해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08.5kgm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39km, 공차중량 4210kg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미국시장 기준 12만9795달러(1억8648만원)부터다.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프리미엄 럭셔리, 프리미엄 스포트는 15만달러(2억1543만원)다. 2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현대차, 2세대 신형 베뉴 인도 출시..세련된 디자인

현대차, 2세대 신형 베뉴 인도 출시..세련된 디자인

현대차 인도법인이 신형 베뉴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베뉴는 내외관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편의사양을 강화해 세제혜택과 수요가 큰 인도의 전장 4m 이하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 현지 상장을 통해 26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2세대 신형 베뉴의 생산은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서 이뤄진다. 탈레가온 공장은 GM에서 2008년부터 운영한 곳으로 쉐보레 비트(스파크) 등 소형차를 생산했다. 2023년 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EV4 GT 프로토타입 공개,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기아 EV4 GT 프로토타입 공개,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기아 유럽법인은 27일(현지시각) EV4 GT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EV4 GT는 고성능 모델로,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EV6 GT(2022년), EV9 GT(2024년)에 이어 2026년 3번째로 선보이게 된다. 먼저 선보인 라인업과 다르게 전륜구동 기반 고성능 전기차로 비교적 작은 차체가 특징이다. 기아는 EV4 GT 프로토타입은 래핑을 통해 디자인을 숨기고 있지만, 대구경 휠과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EV4 GT 프로토타입의 기반 모델은 국내에 선보인 EV4 세단과는 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신형 아반떼 N, 300마력대 2.5 터보 유력

현대차 신형 아반떼 N, 300마력대 2.5 터보 유력

현대차 신형 아반떼 N에 2.5리터 터보가 탑재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아반떼 N에 배기량을 늘린 신규 고성능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배기량 증대를 통해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출력과 토크, 엔진 반응성을 높여 모델 라인업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현대 N은 현재 5개 모델(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반떼 N, i20 N, i30 N)로 구성된 라인업을 2030년까지 7개 모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새롭게 투입될 N 모델은

뉴스이한승 기자
BMW, 창립 30주년 마누팍투어 한정판 4종 출시

BMW, 창립 30주년 마누팍투어 한정판 4종 출시

BMW코리아가 오는 29일 15시, BMW 샵 온라인을 통해 BMW코리아 창립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4종을 선보인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BMW코리아 최초로 'BMW 인디비주얼 마누팍투어'를 통해 제작됐다. 지난 2000년 시작된 BMW 인디비주얼 마누팍투어는 완벽한 장인정신과 최고의 독보성으로 완성되는 BMW의 최상위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이다. BMW 인디비주얼 마누팍투어는 BMW 인디비주얼 페인트 대비 100가지 이상의 추가 스페셜 페인트부터 고객 개인 소유의 소재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데이 라이드 앤 드라이브', 모두의 축제로 자리매김

'혼다데이 라이드 앤 드라이브', 모두의 축제로 자리매김

'2025 혼다데이 라이드 앤 드라이브'가 모터사이클 2200여대, 자동차 300여대가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주요 도시 거점으로 진행하는 혼다코리아의 고객 이벤트로, 혼다와 함께하는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2022년 경기도 양평을 시작으로 강원도 춘천, 경상북도 경주와 상주 등 전국 각지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11월 출시 확정..739km 주행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11월 출시 확정..739km 주행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전기차, '에스컬레이드 IQ'를 오는 11월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 브랜드의 상징적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첨단 전동화 기술과 풀사이즈 SUV의 품격을 결합한 모델로 럭셔리 전기차의 기준을 제시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에 첫 출시되는 풀사이즈 럭셔리 전기 SUV인 만큼 올해 국내 시장에는 극히 제한된 물량만 공급될 예정이며, 차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전

뉴스이한승 기자
'현대 모빌리티 플레이그라운드' 굿우드 페스티벌 꿈꾼다

'현대 모빌리티 플레이그라운드' 굿우드 페스티벌 꿈꾼다

현대차가 지난 25~26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2025 현대 모빌리티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관련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놀이터' 콘셉트의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인플루언서와 구독자, 자동차 동호회 회원, 자동차 전문 기자 등 약 600여명의 참가자들은 자동차라는 공통의 주제로 서로 소통하고, 특히 현대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페라리 아말피 국내 출시, 640마력 프런트 미드십 스포츠카

페라리 아말피 국내 출시, 640마력 프런트 미드십 스포츠카

페라리 아말피(Amalfi)가 23일 국내에 출시됐다. 아말피는 페라리의 새로운 프런트 미드 V8 쿠페로, 페라리 로마로 시작된 그랜드 투어로의 명맥을 이어간다. 차명은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의 찬란한 에너지와 삶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외관 디자인은 쐐기 형태의 측면 프로필과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그릴을 없앤 전면부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밴드 아래 헤드라이트와 센서를 통합해 조각 같은 볼륨감을 자랑한다.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