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웰빙 캠핑을 떠나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웰빙 캠핑을 떠나다

충주 참살이학교

발행일 2012-02-08 10:29:01 솔로캠퍼

충주 참살이학교

‘웰빙’을 우리말로 부르면 뭘까. 충주의 한 캠핑장이 웰빙의 순우리말 버전으로 문을 열었다. 참살이학교 캠핑장이다.

▲ 폐교된 앙성초등학교 영죽분교. 현재는 캠핑 베이스캠프로 쓰인다.

캠핑, 폐교를 활용하라.

폐교터만큼 캠핑장 요건을 갖춘 곳은 없다. 1982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각지에서 폐교된 학교 수는 무려 3349개니 된다. 요즘 이들 폐교의 변신이 화려하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캠핑장’이다. 화장실, 교실, 운동장 등 기본 시설이 돼 있는데다 주변 환경도 좋다.  

▲ 보련산에 올라 영죽리를 내려다봤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뒤로는 남한강이 흐른다. 논 한가운데 영죽분교 터가 보인다.

 참살이학교 캠핑장은 앙성초등학교 영죽분교 터에 세워졌다. 1999년 폐교된 학교 부지를 윤봉기·박영진씨가 2010년 임대했다. 샤워실·화장실·전기시설 등을 손본 뒤 캠핑장으로 문을 열었다. ‘웰빙’의 순우리말인 ‘참살이’처럼 바른 먹을거리와 건전한 가족 놀이 문화를 전하는 캠핑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마을 주요 작물인 콩을 이용해 두부 만들기, 메주 쑤기, 청국장·된장 만들기 등의 체험이 열립니다. 윷놀이, 썰매타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캠핑장 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된다.

▲ 교실을 개조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 1인용 캠핑세트를 참살이학교 캠핑장에 설치했다.

철새도 보고 온천도 하고

참살이학교 인근에는 즐길거리가 많다. 학교 바로 뒤에 있는 보련산(764m)까지의 트레킹 코스가 매력적이다. 등산을 마치면 캠핑장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앙성면 돈산리와 능암리 온천 단지는 수안보온천을 찾는다. 지하 700m 깊이의 땅 속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탄산수가 근육을 풀어준다.

▲ 영죽리로 들어서는 길목. 남한강에 철새가 보금자리를 틀었다.

온천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강변에서는 철새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남한강 비내늪 철새도래지는 고니 떼가 겨울을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관련정보

캠핑장은 대운동장과 2~3층의 소규모 캠핑장으로 나뉜다. 대운동장에서는 너른 공간에 자유자재로 텐트를 구성할 수 있다. 2~3층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간에는 가족단위 그룹이 아늑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교실은 캠핑 본부이자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된다. 단체 캠핑객이 함께 요리를 할 수 있는 대형 가마도 준비돼 있다.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과 화장실 시설도 갖췄다. 콘센트를 3개씩 나눠서 관리하기 때문에 캠핑장 전체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용료는 전기료를 포함해 텐트 1동 당 1박에 2만원, 2박에는 3만원.

▲ 참살이학교 캠핑장. 자갈이 깔려 있다. 운동장 뿐 아니라 학교 건물 옆까지 모두 캠핑장으로 활용한다.

앙성면 탄산수 온천 이용료는 5000원~1만원 정도. 캠핑장 인근 보련산까지의 트레킹 코스는 학교 인근을 짧게 돌아보는 코스와 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2코스로 나뉜다. 정상까지 다녀오는 데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완만한 흙길이라 걷기 좋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IC에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앙성면 방향으로 향한다. 앙성온천지구를 지나 능암온천랜드를 끼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면 남한강변길이 나온다. 비내늪 철새도래지를 지나 영죽리 방향 길로 접어들면 된다. 충주 앙성면 영죽리 264-4 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