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차 1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연간 102만대를 판매한 도요타 코롤라, 2위는 101만대를 판매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였다. 기아차 프라이드도 5위(81만5000대), 쉐보레 크루즈는 9위(69만1000대)를 차지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순위를 내면서 코롤라의 해치백 모델인 오리스(Auris)를 코롤라의 판매량에 포함시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현대차 아반떼의 해치백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i30는 아반떼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오리스를 합치지 않고 코롤라만 놓고 비교한다면 아반떼의 판매량이 1위가 된다.

81만5000대를 판매해 단숨에 5위로 올라선 프라이드는 중동의 이란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란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SAIPA와 함께 년간 무려 50만대 가량의 판매를 기록해 이란의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이어 포드의 베스트셀링카 포커스는 4위, 폭스바겐 제타는 7위, 도요타 캠리는 8위, 쉐보레 크루즈는 9위, 폭스바겐 골프가 10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독일에 거주하는 유명 블로거 '스케치북'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현대차가 이만큼 컸다"면서 "정말 판매에 있어서 이젠 세계적인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해야줘야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