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호주 캠핑4 - 칙칙폭폭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

[솔로캠퍼의 슬로캠핑]호주 캠핑4 - 칙칙폭폭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

발행일 2011-11-22 13:56:02 솔로캠퍼
▲ 단데농국립공원 내 산책코스. 유칼리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멜버른에서 서쪽으로 그레이트오션로드가 펼쳐진다면 동쪽에는 단데농 국립공원이 있다. 수려한 숲 사이로 단데농 언덕을 넘나들던 화물 증기기관열차가 여전히 세월을 거슬러 오른다.

단데농국립공원으로 소풍을 떠나다

빅토리아주의 동쪽에 위치한 단데농지역은 1987년 단데농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870년대부터 관광지로 유명했는데 공원으로 가는 길도 아름답다. 골프장에 누워 쉬고 있는 캥거루도 종종 눈에 띈다. 호주에서 자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닌 동물이다. 공원 안에서는 캠핑이 금지돼 있지만 가는 길에 있는 사설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대신 국립공원 안에는 피크닉 사이트가 있다. 간단하게 조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 국립공원 내 피크닉사이트.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다

단데농산맥국립공원의 면적은 3215ha에 달한다. 130종의 토착 조류, 31종의 토착 포유류, 21종의 양서류와 파충류 등이 서식한다. 다른 새가 내는 소리를 흉내내는 금조(lyrebirds)가 많이 사는데 공원에서 사람들이 쿠키를 주면 날아온다. 코알라가 먹는 유칼리 숲이 울창해 낮잠 자는 코알라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국립공원의 가장 좋은 점은 ‘걷기코스’가 다양하게 있다는 점이다. 초보자를 위한 길부터 전문가를 위한 코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맞춤 산책을 할 수 있다.  

▲ 국립공원 내에서는 캠핑을 할 수 없지만 인근 사설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 국립공원 인근 캠핑장. 캠핑카(왼쪽)와 연결해 만든 숙소.

▲ 단데농국립공원에서 새들이 어린이 머리에 올라앉았다.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다, ‘퍼핑 빌리(Puffing Billy)'

단데농 지역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증기기관열차를 들 수 있다. ‘퍼핑 빌리(Puffing Billy)'는 원래 단데농 지역의 화물을 나르는 열차였는데 현재는 관광객이 주로 이용한다. 매일 벨그레이브 역에서 에메랄드 호수 공원을 지나 젬브룩까지 약 24.5km를 운행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벨그레이브에서 멘지스 크릭까지 약 30분 정도의 구간을 탄다.  

▲ 퍼핑빌리 기관사.

증기기관열차 개찰구에는 할아버지 기관사가 복장을 갖추고 승객을 맞는다. 기관차에 몸을 실으면 기차는 하얀 증기를 뿜으며 칙칙폭폭 낮고 구불구불한 숲속을 달린다. 산길을 오르면 맑고 청량한 공기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하얀 수증기를 뿜으며 구불구불 숲속을 달리는 동안 여행객은 증기기관차 밖으로 다리를 내놓고 함성을 내지른다. 이 퍼핑빌리를 모델로 나온 것이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토마스와 친구들’이란다. 어린이 승객이 더 신나하는 이유다.  

▲ 퍼핑빌리. 승객들이 기차 밖으로 다리를 내놓고 함성을 지른다.

여행팁
퍼핑빌리는 하루에 3~6회 운행한다. 이용금액은 벨그레이브에서 젬브룩은 51호주달러, 벨그레이브에서 레이크사이드는 38.5호주달러다. 국제학생증 할인이 가능. 퍼핑빌리와 함께 단데농에서 방문해볼 만한 곳은 힐즈빌야생동물원이 있다. 벨그레이브역 가까이에 동물원이 있다. 방문객들은 왈리바와 캥거루 사이를 걸으며 태즈매니아 데블, 에뮤 등의 동물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4.4호주달러 어린이 12.1호주달러

▲ 국립공원 인근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캥거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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