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976년 중남미 지역 첫 진출 이후 30년 만인 지난 2006년 누적 수출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5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1993년에 누적 수출 10만대를 넘어서는데는 17년이 걸렸지만, 50만대 달성에는 7년(2000년), 100만대 달성에는 6년(2006년), 200만대 달성에는 5년(2011년)이 걸렸다.

중남미 시장은 현대차가 첫 수출을 시작한 지역으로 현대차는 지난 1976년 7월 에콰도르에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5대를 수출한 바 있다.
FTA의 효과도 크다. 2004년에는 칠레, 올해 8월에는 페루 등 중남미 국가와의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절감효과를 이용해 판매 신장세가 가속화됐다. 콜롬비아와도 연내 타결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차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내년 11월 연산 15만대 능력의 현지 공장을 본격 가동해 브라질 시장에 특화된 소형차를 생산 및 판매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현대차의 해외 시장 공략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 단기간에 누적 수출 200만대를 달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 말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현지 전략 소형차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면 현대차는 중남미 시장의 선두 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