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2시경 서해안고속도로 인천 방면 주행 중 차량수송트럭에 프라이드 후속 해치백 모델(개발코드명 UB)이 실려있는 모습이 탑라이더 취재팀에 목격됐다. 차량 후미에 '프라이드'가 아니라 '리오(RIO)'라고 적혀있다는 점에서 이들 차량은 수출용 차량인 듯 했다. 아마도 인천항 수출 선적을 위해 달려가는 듯했다.
프라이드 후속의 운송차량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것만도 벌써 수십장이다. 이를 프라이드 후속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증거라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프라이드 후속의 현지 판매 실적이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출에 걸리는 기간이 2~3개월임을 감안하면 현재 계약 물량이 전달되는 올 10월께는 기아차의 유럽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유럽서 가장 많은 판매를 달성한 기아차 영국법인 관계자는 "9월에 출시할 신형 리오가 영국시장 판매량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차량 중에는 리오 에코(Rio ECO)도 있었다. 이 차량은 1.1리터 3기통 디젤 엔진과 시동 자동 정지 기능을 장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5g에 불과한 친환경차다. 이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89g)보다 적다. 연비는 31.2km/l로 영국에 판매되는 승용차 중 가장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