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사진 5장으로 이뤄진 '단순 부품 교환입니다 고갱님.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전면과 측면, 천장 등 대부분이 완전히 부서진 쏘나타 폐차를 후면이 부서진 폐차와 결합해 새차로 보이게끔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같이 둔갑된 차량은 주로 중고차 매매 시장이나 웹사이트에서 '대포차'로 판매되지만, 간혹 '단순교환' 정도로 표기해 판매되기도 한다. 이 사진을 본 한 중고차 시장 관계자는 "차의 겉모양이 양호하기 때문에 이 차도 1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명 보험사 관계자는 "차량 가액이 넘는 수리비가 나오는 경우 보험사에서는 '전손 처리'를 한다"면서 "폐차증명서와 말소증까지 확인 할 뿐이지, 그 이후에 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차량 가격 전액을 받아낸 후 폐차하지 않고 이를 다시 결합해 판매하는 것이니 작업자의 수익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