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는 내가 지킨다’ 겨울철 차량관리법

‘내차는 내가 지킨다’ 겨울철 차량관리법

발행일 2011-01-07 16:48:12 탑라이더

지난 주 내린 눈이 녹을 틈도 없이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있고, 거리 곳곳에 아이스링크를 방불케하는 얼음판이 위협적이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눈보다 위험한 것이 한파다. 빙판길로 인한 속도저하, 노면이 미끄러워 제동력을 잃을 수 있음은 물론, 갑작스러운 시동불가도 발이 묶이는 경우도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겨울철 차량관리법을 참고로 위협적인 한파로부터 내 차를 지켜내자.

LPG와 디젤차량 수분 결빙에 특히 주의

디젤이나 LPG차량들은 간혹 한파가 몰아치면 시동이 꺼지거나,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연료탱크의 수분이 원인으로 연료탱크 안팎의 온도차이로 수분이 얼어붙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수분분리기에 고인 물을 자주 빼주어 연료분사장치의 손상을 막아야 하며,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연료를 가득 채우고 주행하는 것이다.

LPG차는 연료라인 내 잔류가스가 얼면 다음 날 시동이 안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행 후 시동을 끌 때는 LPG OFF버튼을 눌러 연료라인 내의 잔류가스를 모두 태운 뒤 자연히 시동이 꺼지게 둬야 한다. 또한 수시로 타르제거용 밸브를 열어 타르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경유차량은 하절기부터 보관된 연료는 피하고 겨울철 용 연료를 구매하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막을 수 있다. 주유를 할 때도 반드시 동절기 경유인지 판매자에게 확인해야 한다. (동절기 경유 판매기간 11월 15일~ 2월 28일)

멀쩡하던 베터리도 한파는 못견뎌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바깥에 있으면 자동차도 탈이 난다. 특히 요즘처럼 영하5도 이하의 한파에는 실내주차장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배터리, 엔진오일, 워셔액과 같은 기본적인 소모품부터 점검해야 갑작스러운 문제 발생을 피할 수 있다.

낮은 기온은 배터리의 성능을 저하시킨다.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배터리가 한겨울에 수명을 마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이다. 배터리를 교환한지 2년이 넘었다면 정비센터에서 미리 배터리 점검을 받는 것이 좋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서 점프선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엔진오일의 체크도 중요하다. 동절기에는 다른 계절보다 엔진오일의 점도가 높아진다. 출발 전에 2분정도 예열할 시간을 가져, 엔진실린더, 피스톤의 무리를 최소화한다. 이미 교환주기가 경과한 엔진오일은 점도가 더욱 높아져 실린더마모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상황이 올 수 있으며, 이때 엔진교환비용도 몇백만원대로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주행거리 5,000~10,000Km마다 교환해 준다. 트랜스미션오일은 2년, 4만Km마다 바꿔주면 된다.

워셔액과 부동액도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전면 창문을 닦을 때 분사하는 워셔액은 액체인 만큼 얼어붙기 쉬우며, 워셔액 탱크나 분사모터가 손상을 줄 수 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결빙 가능성이 낮은 동절기용 워셔액으로 교체해둔다. 부동액을 원액 그대로 넣으면 결빙온도는 낮아지지만, 높은 점도 탓에 엔진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부동액과 냉각수 50대 50의 비율이 적당하다.

이런 한파에 또 눈이 온다면?

눈길이나 빙판길을 나설 때는 미끄럼방지 신발을 고르듯, 자동차의 제동력도 감소하기 때문에 지면과 바로 닿는 부분인 타이어의 체크가 필수다. 특히 교체하지 않아 마모가 발생한 타이어는 새 타이어에 비해 제동거리가 더 길고, 미끄러질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나쁜 경우 사고 발생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타이어가 한계 마모도에 도달했다면 반드시 교체하도록 한다. 자가진단 보다는 서비스 센터나 전문가를 찾아 정확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

폭설을 대비해 스노우 체인을 상시 소지해야 하고, 이용방법도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 장착 후 눈길을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스노우 체인이 끊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급커브 및 급제동을 피해야 하고, 시속 3~40㎞ 이하 저속 주행해야 한다. 또한 눈이 녹거나 내리지 않은 길에서도 계속 달릴 경우 체인이 절손되면서 바퀴 안쪽이나 차체의 손상을 입히고 바퀴에 감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즉시 탈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눈이 그친 뒤 세차는 절대 미루지 않는다. 차체 하부에 튄 염화칼슘은 빠른 자동차 부식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세차를 해야 한다. 바퀴 안쪽과 하체부분에 부식이 발생되면 수리비 부담은 물론 추후 중고차로 되팔 때의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가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북미 충전 규격(North American Charging System, NACS)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 산하 일부 전기차 고객들은 북미, 일본, 한국 등 향후 5개 국가에서 총 2만8000기 이상의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해진다. 도입 시장 및 시점은 2026년 초 북미를 시작으로, 2027년 일본과 한국에 우선 적용된다. 세부 모델별로는 2026년 북미에서 우선적으로 지프 왜고니어 S와 닷지의 차저 데이토나 전기차 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하반기 기대작 SBS 드라마 ‘모범택시 3’에 신형 그랜저가 등장한다. 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 3’에서 주연 김도기(이제훈 분)가 활용하는 주요 차량으로 그랜저가 등장한다. 고객들은 드라마를 통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를 주연급 소재인 모범택시로 만나게 된다. 극 중 주인공의 차량으로 그랜저가 선택된 배경을 담은 스핀오프 필름이 지난 11월 15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를 통해 공개됐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하고 2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순수 전기차로 재해석했다. 에스컬레이드의 헤리티지 요소를 계승한 풀사이즈 전기 SUV로,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의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60mm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공간감을 자랑한다. GM의 혁신적인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여유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오프로더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의 공개를 예고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서 공개될 크레이터 콘셉트는 익스트림 오프로드 쇼 차량으로 기획됐으며,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컴팩트 SUV다. 크레이터의 향후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현대 아메리카 기술센터(HATCI)에서 만들어졌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 강조하고 있는 XRT 라인업, 아이오닉5 XRT, 산타크루즈 X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는 18일(미국 현지시각)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 2026년형 파일럿을 공개했다. 신형 파일럿은 기존 모델의 강점인 주행감각과 조향감을 더욱 강화하고, 전면부 그릴 확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확대 등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2026년형 파일럿은 미국서 12월부터 출고된다. 전면부는 커진 그릴과 선명해진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강인한 분위기다. 기존 육각형 그릴은 면적을 키워 사각형 형태로 진화했으며, 패턴 변경으로 남성적인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Polestar Day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폴스타 데이 2025는 공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폴스타의 퍼포먼스 DNA를 고객이 트랙 위에서 직접 체험하고, 폴스타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드라이빙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 현지시각)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최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진행된 TCR 월드투어 총 8개 대회 중 이번 마카오를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대회까지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

모터스포츠이한승 기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코리아(대표이사 니콜라 파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이후인 17일부터 르노코리아만의 세일 페스타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11월 말일까지 이어간다. 이와 함께 매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제 ‘르노 메르시 위크’도 올 연말까지 지속한다. 이달 말까지 르노코리아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아웃도어 감성 스페셜 에디션인 ‘에스카파드(escapade)&rsq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천억 원을 36조 1천억 원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125조 2천억 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백억 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천억 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