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은 새해를 맞이하여 고유가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평생 연료비용을 산출하여 발표했다.
지난주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804원, 경유가격이 1,6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가격이 ℓ당 2천 원대 육박하는 초고유가시대를 맞아 운전자들은 ‘자동차’가 아닌 ‘자돈차’를 타고 있다.
연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97년 838.7원, 98년 1천122.6원, 2002년 1천269.1원으로 97년에 비해 약214%가 인상되었다. 중형차의 경우 가득 주유를 하면 97년에는 5만4천원( 65ℓ)이던 것이 현재는 2.5배인 12만원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모형 중·대형 승용차를 선호하여 경차가 약8% 소형승용차 22%이며 에너지 소모형 중․대형차가 70%이다.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 에너지 절약형 경․ 소형차가 70% 정도이지만 우리나라는 정반대이다. 고유가 시대일수록 에너지소모형 중․ 대형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만큼 유가 인상으로 인한 가계경제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1,800만대를 육박하는 자동차의 운행과 함께 교통정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주5일 근무 정착과 함께 휴일 나들이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 휘발유 1리터 당 1,800원일 경우, 평생 연료비 (자동변속, 평균 시내연비 기준)
- 대형차 연비 7km/ℓ 1년 연료비 516만원, 평생 연료비용 약 1억8천만 원( 180,674,550원)
- 중형차 연비 9km/ℓ, 1년 연료비 401만원, 평생 연료비용 약 1억4천만 원( 140,524,650원)
- 소형차 연비 11km/ℓ, 1년 연료비 328만원, 평생 연료비용 약 1억1천4백만 원 (114,975,000원)
- 경 차 연비 14km/ℓ, 1년 연료비 258만원, 평생 연료비용 약 9천1백만 원 ( 90,336,960원)
* 휘발유 100원 인상시( 리터당 1,900원 기준) 평생 연료비 추가 부담비용
대형차 1천만 원, 중형차 780만 원, 소형차 638만 원, 경차 501만 원
* 휘발유 200원 인상시( 리터당 2,000원 기준) 평생 연료비 추가 부담비용
대형차 2천만 원, 중형차 1,560만 원, 소형차 1,300만 원, 경차 1천만 원
* 산출기준
- 1일 평균 승용차 주행거리 : 55㎞ (국토해양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료)
- 연비 : 경차 14㎞/ℓ ( 마티즈 급), 소형차 11㎞/ℓ ( 1,600cc 이하 아반테 급), 중형차 9㎞/ℓ, ( 2천cc 이하 쏘나타 급), 대형차 7㎞/ℓ ( 2천cc 이상 그랜져 급)
- 휘발유 가격 : 1ℓ당 1천8백 원 기준.
- 평생기간 : 40년간 운전, 30대, 40대, 50대, ⇒ 30년, 60대 ⇒ 퇴직 후 평균주행 1/2. 5년 산정.
- 일반 시내도로 출퇴근 포함, 자동변속 주행
현재 일본에서는 고유가 극복을 위해 승용차 한 단계 낮춰 타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승용차를 부와 신분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대형차와 수입차를 선호하는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와는 정반대이다. 1리터당 2천 원 하는 고유가 시대에 승용차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출 때 마다 평생 연료비만 3천만 정도씩 기름값이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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