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자동차들 몰라보겠네~

‘폭풍성장’ 자동차들 몰라보겠네~

발행일 2010-12-28 10:01:46 탑라이더

최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한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다. 10년간 몰라보게 바뀐 주인공들의 외모가 특히 관심을 끄는데, 꼬마 마법사 헤르미온느역의 ‘엠마왓슨’은 시스루 화보를 선보이며 섹시함을 뽐낼 정도로 ‘폭풍성장’했다. 이처럼 환골탈태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자동차도 있다. 촌스럽거나 혹은 풋풋했던 그들의 예전 모습은 어땠을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경차의 폭풍성장을 보여준 예라 할 수 있다. 800cc급의 엔진은 1000cc급으로 늘어났으며, 무게 670Kg, 전장 3340mm의 몸집은 각각 895Kg, 3595mm로 늘어났다. 또한 작은 직사각형 모양의 눈매는 부리부리하고 날카로운 다이아몬드 헤드램프로 바뀌었다.

비범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시작은 다름아닌 1991년 대한민국 경차시대를 연 ‘티코’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티코의 왜소한 차체는 ‘버팀목 대신 껌을 쓴다’, ‘바람에 날아갈 수 있으므로 실내주차만 해야 한다’는 등의 티코 유머시리즈를 만들어 낼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국민 준중형 아반떼도 16년 동안 파격적인 성장을 해왔다. 1세대 아반떼는 직선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둥근 느낌이었다. 아반떼XD는 이전에 비해 다소 각진 모습으로 다부지고 중후한 매력을 어필했었지만 다시 HD로 진화하면서는 어중간한 느낌으로 특색없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올 8월,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현대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한 아반떼MD로 변신했다. 유연한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의 결과는 대성공, 단일 모델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내년 1월 폭풍을 예고하고 있는 그랜저5G는 웅장한 활공을 뜻하는 ‘그랜드 글라이드’ 컨셉으로 변신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치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랜저는 ‘난’을 모티브로 한 곡선이 강조된 캐릭터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엔진부, 실내, 트렁크의 3박스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수입차에 못지 않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반면 1986년 등장했던 그랜저 1세대는 ‘각 그랜저’라고 불릴 정도로 세단의 3박스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실루엣을 선보였다. 곡선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손대면 베일듯한 특유의 각진 외관에서는 지금보다 남성적이면서도 강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환골탈태 전 추억의 모델들도 여전히 중고차로 거래되고 있다. 출고 15년이 지난 1996년식 티코는 현재 130만원대에, 같은 연식의 아반떼 1세대는 19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출시 당시 가격이 1,890만원이었던 1992년식 중고 그랜저는 현재 3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http://www.carz.co.kr 거래가격 기준)

카즈 관계자는 “최근 신차시장이 시각적인 새로움에 열광하고 있지만, 호불호가 뚜렷한 만큼 구형 모델을 고집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신형보다 무난한 디자인의 NF쏘나타와 구형SM5 중고차가 여전히 중고차 인기순위 1,2위를 달리는 이유가 비단 안정적인 중고차가격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가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북미 충전 규격(North American Charging System, NACS)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 산하 일부 전기차 고객들은 북미, 일본, 한국 등 향후 5개 국가에서 총 2만8000기 이상의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해진다. 도입 시장 및 시점은 2026년 초 북미를 시작으로, 2027년 일본과 한국에 우선 적용된다. 세부 모델별로는 2026년 북미에서 우선적으로 지프 왜고니어 S와 닷지의 차저 데이토나 전기차 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하반기 기대작 SBS 드라마 ‘모범택시 3’에 신형 그랜저가 등장한다. 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 3’에서 주연 김도기(이제훈 분)가 활용하는 주요 차량으로 그랜저가 등장한다. 고객들은 드라마를 통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를 주연급 소재인 모범택시로 만나게 된다. 극 중 주인공의 차량으로 그랜저가 선택된 배경을 담은 스핀오프 필름이 지난 11월 15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를 통해 공개됐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하고 2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순수 전기차로 재해석했다. 에스컬레이드의 헤리티지 요소를 계승한 풀사이즈 전기 SUV로,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의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60mm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공간감을 자랑한다. GM의 혁신적인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여유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오프로더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의 공개를 예고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서 공개될 크레이터 콘셉트는 익스트림 오프로드 쇼 차량으로 기획됐으며,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컴팩트 SUV다. 크레이터의 향후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현대 아메리카 기술센터(HATCI)에서 만들어졌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 강조하고 있는 XRT 라인업, 아이오닉5 XRT, 산타크루즈 X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는 18일(미국 현지시각)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 2026년형 파일럿을 공개했다. 신형 파일럿은 기존 모델의 강점인 주행감각과 조향감을 더욱 강화하고, 전면부 그릴 확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확대 등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2026년형 파일럿은 미국서 12월부터 출고된다. 전면부는 커진 그릴과 선명해진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강인한 분위기다. 기존 육각형 그릴은 면적을 키워 사각형 형태로 진화했으며, 패턴 변경으로 남성적인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Polestar Day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폴스타 데이 2025는 공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폴스타의 퍼포먼스 DNA를 고객이 트랙 위에서 직접 체험하고, 폴스타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드라이빙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 현지시각)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최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진행된 TCR 월드투어 총 8개 대회 중 이번 마카오를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대회까지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

모터스포츠이한승 기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코리아(대표이사 니콜라 파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이후인 17일부터 르노코리아만의 세일 페스타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11월 말일까지 이어간다. 이와 함께 매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제 ‘르노 메르시 위크’도 올 연말까지 지속한다. 이달 말까지 르노코리아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아웃도어 감성 스페셜 에디션인 ‘에스카파드(escapade)&rsq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천억 원을 36조 1천억 원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125조 2천억 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백억 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천억 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