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가장 ‘잘나간 車’ vs ‘못나간 車’

올 해 가장 ‘잘나간 車’ vs ‘못나간 車’

발행일 2010-12-10 09:30:41 탑라이더

2010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각계에서는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인물을 뽑고, ‘신인상’이나 ‘골든글러브’와 같은 영예의 주인공을 선정하기 바쁘다. 유난히 빅스타의 귀환과 신인의 등장이 많았던 자동차 시장의 성적도 치열했던 경쟁 속에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달까지 11개월간의 판매량으로 올 해 ‘가장 잘 나간 차’와 그렇지 못한 모델을 살펴보았다.

신인상 K5, 공동 주연상 YF쏘나타, 아반떼MD

올해 신인왕이라 할 수 있는 ‘K5’의 인기는 정말 무시무시 했다. 올해 5월 출시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11월 누적판매량 55,503대를 기록, 승용 전체 중 TOP5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티지R과 함께 2011 iF 디자인상을 수상해 글로벌 멋쟁이로 인정받은 K5는 내년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이다.

‘뉴SM5’ 역시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 11월까지의 판매량 71,343대를 기록했다. 최근 2500cc급 모델이 출시된 뉴SM5는 중형차시장에서 YF쏘나타와 K5가 견제해야 할 조용하고 강한 상대임은 틀림없다.

후속모델 출시 없이도 꿋꿋했던 ‘모닝’은 92,840대를 기록, ‘경차의 파워’를 보여줬다. 내년 초 출시될 신형모닝이 공개되었는데,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역동적이고 개성넘치는 외모를 뽐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엔트리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쏘나타와 아반떼는 각각 126,953대, 122519대의 판매고를 기록, 사이 좋게 1, 2위를 차지하면서 ‘국민차’로써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쏘나타는 미국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쏘나타의 판매상승이 올해 미국 자동차 업계의 주요이슈의 하나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보았다.

TOP5에 오른 모델들은 모두 중고차시장에서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고차 인기검색 순위를 살펴보면 아반떼, 쏘나타 SM5등은 불변의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K5도 11월 들어 신차로는 이례적으로 TOP5에 랭크 되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인기검색순위 기준)

다 합쳐도 1만대 못 넘겨

반면 최저판매량 5대 모델은 판매량을 다 합쳐도 아반떼 1달 수치보다 적다. 현대의 소형차 ‘클릭’은 총 누적 판매량은 3,749대에 불과했다. 한 달에 3,749대를 팔아야 월 랭킹 10위권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인데, 한 식구 아반떼, 쏘나타의 판매순위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소형세단인 엑센트와 그랜져HG가 빅이슈가 되는 것을 생각하면 클릭의 성적표는 미안할 정도다.

GM대우 ‘젠트라’는 젠트라X까지 포함해도 누적판매량이 1,435대를 넘기지 못했다. 또한 최대 800만원까지 할인이라는 플래그쉽 세단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베리타스’도 2010년 689대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베리타스의 바통을 이어받은 알페온은 출시된 지난 9월 955대를 시작으로, 11월에는 1,741대를 기록해 성공적으로 대형차 시장에 안착해가고 있다.

쌍용의 카이런과 로디우스의 성적도 부진했다. 각각 1,434대, 1,213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두 모델은 할부금리 인하, 신차구입비 할인(카이런 30만원, 로디우스 100만원)등으로 12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신차 판매성적이 좋지 않은 모델들은 중고차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카즈 관계자는 “부진한 판매 탓에 저평가 되기쉬워, 동급대비 낮은 시세를 형성하지만 매니아 층의 선호도가 높은 차들도 있고, 탄탄한 성능으로 오히려 중고차 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 비인기 모델들은 양질의 중고차를 동급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는 23일 EV4 해치백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EV4 해치백은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강조됐으며,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12km를 주행할 수 있다. EV4 해치백은 올해 말 유럽, 2026년 초 미국에 투입되며,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다. EV4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으로 운영된다. EV4 세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됐으며, EV4 해치백은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도 도입된다. EV4 해치백은 폭스바겐 ID.3,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는 옴브레(Ombré) 컬러 옵션을 적용한 플라잉스퍼를 공개했다. 옴브레는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외관 컬러 옵션으로 도장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약 60시간이다. 특히 옴브레 가격은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E클래스나 5시리즈의 미국 가격보다 비싸다. 옴브레 바이 뮬리너 컬러 옵션은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외관 컬러 옵션이다. 옴브레 컬러 옵션 가격은 플라잉스퍼 기준 미국서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BMW 5시리즈, 벤츠 E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고객 소통 공간'에서 리뉴얼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로 새롭게 변모했다. 새로운 콘셉트 아래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레이싱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대차는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의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씰 기본형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사양으로 82.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최대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 최고출력은 313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9초다. 연내 출시된다. 씰은 BYD의 중형 전기 세단이다. BYD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씰 다이내믹 AWD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씰 기본형인 후륜구동(RWD)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씰 기본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4690만원인 다이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럭셔리 브랜드 양왕이 U9의 고성능 트랙 버전, '양왕 U9 Xtreme(YANGWANG U9X)'의 세계 3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U9X는 최고속도 496.22km/h를 기록,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든 영역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된다. 30대 차량은 개인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BYD는 U9X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타임도 공개했다. 양왕 U9X의 기록은 6분 59초 157. 이는 최고속도는 물론, 서킷 퍼포먼스의 양립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U9X라는 명칭은 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가 대형 SUV ‘아틀라스’와 함께 가을 캠핑을 즐길 인플루언서 홍보대사 ‘아틀라스 캠핑 크루(Atlas Camping Crew)’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캠핑을 즐기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아틀라스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동급 최대 수준의 넓은 공간과 최대 7명이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시트 구성, 기본 장착된 견인 장치 등 레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사양을 갖춘 폭스바겐의 대형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미니 쿠퍼 3-도어와 미니 에이스맨, 유로 NCAP에서 별 5개 획득

미니 쿠퍼 3-도어와 미니 에이스맨, 유로 NCAP에서 별 5개 획득

MINI 코리아가 MINI 쿠퍼 3-도어와 MINI 에이스맨이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두 차량은 이번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의 네 가지 평가 항목인 ▲성인 탑승객 보호 ▲어린이 탑승객 보호 ▲교통 약자(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등) 보호 ▲안전 보조 장치에서 전반적으로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최상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MINI 쿠퍼 3-도어는 성인 탑승객 보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N 에센셜 출시, 가격은 7490만원

현대차 아이오닉5 N 에센셜 출시, 가격은 7490만원

현대차는 아이오닉5 N 에센셜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오닉5 N 에센셜은 핵심 사양 위주로 일부 편의 사양을 재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신규 트림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본 탑재했다. 가격은 7490만원이다. 아이오닉5 N 에센셜은 신규 트림으로 아이오닉5 N의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 N 에센셜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 7490만원으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닛산 신형 리프S 공개, 35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닛산 신형 리프S 공개, 35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닛산은 신형 리프S 미국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19일 시작했다. 신형 리프S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의 엔트리 트림으로 가격은 이전 세대보다 저렴한 2만5360달러(약 3500만원)로 책정됐으며, 52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174마력의 싱글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닛산의 전동화 'Re:Nissan'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한다. 신형 리프는 가족 친화적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신형 리프 가격은 미국서 S 2만5360달러(약 3500만원), S+ 29990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