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신차 위에 나는 ‘임판차’

뛰는 신차 위에 나는 ‘임판차’

발행일 2010-10-28 10:03:36 탑라이더

작년 10월 한 중고차사이트에는 특별한 중고차가 등장했었다. 주인공은 바로 출시된 지 2주가 갓 지난 신차, YF쏘나타였다. 당시 신형 쏘나타는 예약 판매만 5만 5,000대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이었고, 당연히 주문이 밀려서 차량 양도까지 2~3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고차시장에 출시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신차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 임시번호판을 달고 있었던 이 모델은 2,540만원에 등록되면서 신차가 2,530만원보다 10만원 더 비싸게 판매됐다.

출시 2주 만에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YF쏘나타는 임시번호판을 단 이른바 ‘임판차’다. 임판차량은 소유권이전 내역이 없는, 사실상 신차로 구분해도 무방하다. 출고된 차량이 임시번호판을 달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0일. 차주는 이 기간 내 무조건 관할 지방 관청에 가서 차량등록을 해야 한다. 이처럼 신차에 가까운 임판차량이 중고차시장에서 판매되는 이유는 특정명의로 등록된 기록은 없으나, 현 차주가 구입하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임시번호판을 단 차량이 중고차 시장으로 들어오는 대표적 경로는 고객과의 계약이 취소된 경우, 영업소 전시차량 및 시승용 차량, 일부 현금융통을 위해 할부 구입 후 되파는 이른 바 ‘차깡’으로 사용되는 경우 등이 있다.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YF쏘나타의 경우처럼 현재 ‘핫 이슈’로 떠오른 인기신차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어 오히려 가격이 높기도 하다.

임시주행기간인 10일을 넘기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대부분 최신 인기모델들이기 때문에 거래속도가 빠르고 매물수도 많지 않다. 현재 중고차시장에서 판매중인 임판차량 대부분은 2010년 8월부터 10월 사이에 출고되었으며, YF쏘나타 뉴SM5 K5 투싼ix 쏘렌토R 뉴SM3 마티즈크리에이티브 에쿠스 K7 인피니티 G37 등 최신모델이 임시번호판을 달고 최대 380만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http://www.carz.co.kr 등록매물 기준)

하지만 임시번호차량은 중고차가 받을 수 있는 명의이전비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자동차의 소유권이 변경될 경우 등록세, 취득세, 공채, 인지 증지대, 번호판 교체비 등의 명의이전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이 때 신차는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일정한 공식을 적용시켜 세금이 부과되는 반면, 중고차는 신차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중고차 잔가율’을 통해 결정되는 과세표준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최경욱 매물담당은 “임시번호판 차량은 거래는 중고차시장에서 이루어지지만, 소유권 이전 이력이 없기 떄문에 새차와 동일한 세금이 부과된다. 취등록세를 지원받는 경차를 제외하고는 동급의 차라 하더라도 과세표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0년식 임시번호판 차량과 2010년식 중고차의 명의이전비는 약 20%가량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신차를 몇 달씩 기다리지 않고 시세보다 싸게 구입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차량 가격과 명의이전비용을 면밀히 따져보고 임판차를 구입하는 것도 합리적인 내 차 마련의 전략이 될 것이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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