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고객 종합만족도, 혼다 4년 연속 1위

수입차 고객 종합만족도, 혼다 4년 연속 1위

발행일 2010-10-26 11:32:53 탑라이더

수입브랜드 중 혼다가 ‘종합체감만족률’에서, 렉서스는 ‘고장 및 문제점 적음’에서 각각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A/S에서는 렉서스가 처음으로 3년 연속 1위 혼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3개 부문에서 모두 일본차가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고객만족에 있어서 유럽차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1. 종합적으로 만족하는 수입차, 혼다 4년 연속 1위

수입브랜드의 종합체감만족률은 최근 3년 이내(2007년 7월 이후 구입)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그 회사의 제품, 마케팅, 정책, 서비스 등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10점 척도로 묻고, 10점 만점에 8, 9, 10점을 준 사람들의 비율로 구한 것이다.

올해 수입브랜드의 종합체감만족률은 65.5%로 최근 4년간 65% 내외를 유지하며 큰 변화는 없었다. 국산브랜드에 대한 만족률이 매년 하락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브랜드별(적정표본 60사례 이상 브랜드만 제시)로는 혼다가 80.2%로 유일하게 80%대를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렉서스(79.7%), 3위는 벤츠(75.3%)였다. 4위는 BMW(65.0%)가 차지했으나, 3위 브랜드와는 10%p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소 10%p의 향상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올해 1위인 혼다는 ‘07년(80.3%), ‘08년(80.9%), ‘09년(81.5%)에 이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그 어느 브랜드도 경험 못한 80% 이상의 만족률을 4년 연속 달성한 유일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그 탁월함을 알 수 있다.

렉서스와 벤츠는 치열한 2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다시 80%에 근접하는 만족률을 보이며 작년에 벤츠에게 내주었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작년에 ‘08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이며 2위까지 올랐던 벤츠는 올해 다소 주춤하며 3위로 물러섰다.

2. 렉서스, 4년 연속 고장/문제점 적은 수입차 1위

2007년 7월 이후 새차 구입자, 즉 지난 3년 이내 구입자에게 차를 사용하면서 몇 종류의 문제점이나 하자를 경험했는지를 물어 품질 문제점 수를 측정하였으며, 측정단위는 차량 1대당 평균 ‘건’이다.

2010년도 조사의 수입차의 평균 품질 문제점 수는 2.51건으로 ‘08년(2.02건) 이후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입브랜드별(적정표본 60사례 이상 브랜드만 제시)로는 렉서스가 1.86건으로 1위, BMW이 2.21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벤츠(2.44건)가 차지했다.

렉서스는 작년 대비 다소 문제점 수가 증가했으나 유일하게 2.0건 미만의 유지하며, 07년 이후 4년 연속해서 수입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는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BMW는 작년 최하위(60사례 이상 브랜드 기준)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서는 향상을 보였다. 벤츠는 작년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09년에 2위까지 올랐던 폭스바겐은 4위로 내려앉았으며, 혼다는 유일하게 4년 연속 문제점 수가 증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3. A/S 좋은 수입차 1위, 렉서스

수입차 한국법인이나 딜러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지난 1년 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최근에 경험한 A/S가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는지를 물어 1,000점 만점으로 만족도를 산출했다.

올해 수입브랜드 공식 서비스센터의 평균 A/S 만족도는 811점으로 ‘08년에 처음으로 800점을 돌파한 후 최근 3년간 큰 변화는 없었다. 이는 올해 국내업체의 직영사업소 A/S 만족도 평균인 793점보다 약 20점 높은 수준이다.

브랜드별(적정표본 60사례 이상 브랜드만 제시)로는 렉서스가 872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혼다(862점), 벤츠(845점), 인피니티(842점), 볼보(810점) 등의 순이었다.

’07년 2위, ‘08년 3위, ‘09년 2위였던 렉서스는 꾸준한 향상을 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07-‘09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혼다는 상승세가 꺾이면서 작년에 비해 21점 하락해 2위로 내려앉았다. 벤츠는 전년과 같은 3위를 유지했다. 렉서스, 혼다, 벤츠 3개 브랜드는 ‘07년 이후 4년 연속 Top 3에 포함되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60사례 이상의 조건을 갖추며 순위권에 처음 진입한 인피니티는 3위 벤츠와 불과 2점 차이의 4위로 나타나 향후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일 가능성을 보였다. ‘08년, ‘09년 최하위(60사례 이상 브랜드 기준)였던 BMW는 처음으로 800점대에 진입하여 중위권까지 올라섰다.

올해 역시 일본차의 강세는 계속되었다. 렉서스는 품질과 A/S 부문에서, 혼다는 종합체감만족 부문에서 각각 1위를 나눠가졌다. 전반적으로 렉서스의 상승세, 혼다의 하향세가 엿보이기는 하지만 향후 두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차에서는 전반적으로 벤츠가 앞서가는 가운데 BMW의 추격이 시작된 양상이다. BMW는 품질이 개선되면서 A/S만족도와 종합체감만족 두 부문에서 크게 향상되었다. 현 시점에서 일본차의 유일한 대항마인 벤츠로서는 일본차와 경쟁함과 동시에 BMW의 도전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2-3년 사이 판매량이 급증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고객과의 관계에서 적지 않은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판매가 급증한 벤츠와 BMW가 눈 여겨 봐야 할 현상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판매 이후의 고객 관리는 모든 유럽 브랜드의 공통관심사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205kWh 배터리팩을 통해 주행거리는 739km에 달하며,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어라이벌 모드, 그리고 핸즈프리 ADAS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2026년 한국 출시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2026년 한국 출시

포르쉐는 19일(현지시각)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Cayenne Electric)을 공개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기본형 모델인 카이엔 일렉트릭(1억4230만원)과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1억8960만원)으로 구성되며, 사륜구동 모델만 출시된다. 한국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카이엔 일렉트릭은 사륜구동 기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ePTM)가 탑재된 카이엔과 카이엔 터보다. 카이엔 터보는 100km/h 가속 2.5초, 200km/h까지는 7.4초가 소요되며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가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북미 충전 규격(North American Charging System, NACS)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 산하 일부 전기차 고객들은 북미, 일본, 한국 등 향후 5개 국가에서 총 2만8000기 이상의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해진다. 도입 시장 및 시점은 2026년 초 북미를 시작으로, 2027년 일본과 한국에 우선 적용된다. 세부 모델별로는 2026년 북미에서 우선적으로 지프 왜고니어 S와 닷지의 차저 데이토나 전기차 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하반기 기대작 SBS 드라마 ‘모범택시 3’에 신형 그랜저가 등장한다. 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 3’에서 주연 김도기(이제훈 분)가 활용하는 주요 차량으로 그랜저가 등장한다. 고객들은 드라마를 통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를 주연급 소재인 모범택시로 만나게 된다. 극 중 주인공의 차량으로 그랜저가 선택된 배경을 담은 스핀오프 필름이 지난 11월 15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를 통해 공개됐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억7757만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하고 2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순수 전기차로 재해석했다. 에스컬레이드의 헤리티지 요소를 계승한 풀사이즈 전기 SUV로,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의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전장 5715mm, 전폭 205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60mm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공간감을 자랑한다. GM의 혁신적인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여유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투싼 후속 미리보기? 크레이터 콘셉트 예고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오프로더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의 공개를 예고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서 공개될 크레이터 콘셉트는 익스트림 오프로드 쇼 차량으로 기획됐으며,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컴팩트 SUV다. 크레이터의 향후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현대 아메리카 기술센터(HATCI)에서 만들어졌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 강조하고 있는 XRT 라인업, 아이오닉5 XRT, 산타크루즈 X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존재감 업그레이드

혼다는 18일(미국 현지시각)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 2026년형 파일럿을 공개했다. 신형 파일럿은 기존 모델의 강점인 주행감각과 조향감을 더욱 강화하고, 전면부 그릴 확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확대 등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2026년형 파일럿은 미국서 12월부터 출고된다. 전면부는 커진 그릴과 선명해진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강인한 분위기다. 기존 육각형 그릴은 면적을 키워 사각형 형태로 진화했으며, 패턴 변경으로 남성적인 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Polestar Day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폴스타 데이 2025는 공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폴스타의 퍼포먼스 DNA를 고객이 트랙 위에서 직접 체험하고, 폴스타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드라이빙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 현지시각)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최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진행된 TCR 월드투어 총 8개 대회 중 이번 마카오를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대회까지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

모터스포츠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