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알페온 등 '준대형' 승용차 누가 살까?

그랜저, 알페온 등 '준대형' 승용차 누가 살까?

발행일 2010-09-28 14:59:35 탑라이더

하반기 신차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준대형’이다. 이달 초 모습을 드러낸 GM대우 알페온에 이어 올해가 가기 전 현대차도 신형모델 그랜저HG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6개월 연속 준대형 차종 판매량부분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K7까지 탄탄한 대결구도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출시된 신형 YF쏘나타와 상반기에 발표된 K5, 뉴SM5와 같은 중형급 신차들이 대흥행을 하면서 올해 자동차 구입을 예정했던 사람들은 이미 선택을 끝낸다는 예측도 있다. 더욱 고급스러워진 사양과 커진 차체로 준대형 구입을 계획했던 고객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준대형 신차를 구입할 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가운데, 중고차시장에 눈에 띄는 전망이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9월에 중고차 판매 문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형차의 구입의사가 상당히 높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현재 SUV 소유자들이 신형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 신차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즈 이영화 ‘내차팔기’ 담당은 “9월 접수된 중고차 판매문의에서 SUV만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UV를 팔고 준대형으로 갈아탈 계획’이라고 밝힌 운전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는 알페온의 출시, 신형 그랜저의 스파이샷 공개 등 준대형 신차의 관심이 증가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거기에 연말쯤 진행되는 완성차업체별 가격할인 중, 할인금액이 가장 큰 대형차이기 때문에 구입이 유리한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은 차를 바꿀 때 현재보다 한 단계 위의 차급으로 결정하고자 한다. 쉽게 말해서 더 좋은 차로 갈아타고 싶어하는 심리인데, 최소 2,000cc이상부터 시작되는 SUV를 타온 운전자들이 가격부담이 큰 대형SUV보다는, 큰 배기량과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하는 고급 세단으로 바꾸는 것이다. 실제 높은 가격으로 논란이 있었던 알페온의 신차가격도 모하비, 베라크루즈와 같은 대형SUV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SUV 승차감이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월등한 고급세단의 승차감과 중후한 이미지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처럼 SUV운전자의 대대적인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위장막을 벗은 신형 그랜저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신형 그랜저의 판매시점이 결정되는 시기부터 중고차시장의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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