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민족의 명절 “추석”이다. 명절은 각자 뿔뿔히 흩어져 있는 가족친지들이 고향에 모여 정을 나눌 수 있는 매우 즐거운 날이다. 하지만, 온 국민이 한꺼번에 고향을 찾는 일은 교통 체증으로 이어져, 명절 후유증에 괴롭게 한다.
다행히, 올 추석 연휴는 화수목으로 이어지는 3일에, 앞뒤로 휴가를 내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여서, 4,900만 국민들이 고향을 찾는 길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하여 추석 연휴의 귀경길을 스마트하게 피해 가는 법을 살펴보자.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라디오나 TV 등의 방송 매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보통 추석 연휴에는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고향길이 되라고 방송 매체들이 특별 편성을 통해 교통방송을 하게 된다. KBS, MBC, SBS 등의 공중파를 포함하여 YTN 등의 케이블 매체에서도 일평균 30~40회의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자동차 네비게이션이나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DMB 방송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물론, 안전한 운전을 위해선 TV보다는 라디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통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TBS 교통방송을 포함하여 음악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FM채널들까지도 하루 160~180 정도의 교통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휴대폰으로 DMB 방송을 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휴대폰 본연의 기능인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할 수 있다.
전화로 교통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콜센터에서는 ARS와 상담원 연결을 통해 교통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교통정보도 사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콜센터의 뒷번호인 2504와 이동통신사 모바일 접속버튼(NATE, OZ, SHOW 등)을 누르게 되면 확인할 수 있다. 단, 데이터 사용 요금이 부과되므로 장시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초IC에서 부산까지의 교통 정보를 알고 싶거나 서해안 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을 알고 싶다면, 문자메시지로 “서초 부산”이나 “서해안 고속도로”라고 보내면 답문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라면 교통 정보 관련 앱이나 트위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한국도로공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고속도로정보”라는 앱을 설치하면 전국 고속도로 40개 구간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 등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고속도로 교통정보”라는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앱에서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얼마전 태풍이 한반도를 덮쳤을 때도,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았던 시민들은 비교적 빠르게 출근을 할 수가 있었다. 이처럼, 트위터를 통해 덜 막히는 도로를 찾을 수 있다. 교통정보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 받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트위터(twitter.com/15882504)와 국가교통정보센터 트위터(twitter.com/happytraffic)가 개설되어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교통 체증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유있게 길을 나서고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다.
박명수 기자 alan@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