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장착 자동차 ‘공회전 제한장치’ 피해 조심

무상 장착 자동차 ‘공회전 제한장치’ 피해 조심

발행일 2010-08-19 18:31:12 탑라이더

무상장착을 미끼로 판매하는 ‘공회전 제한장치(ISG:Idle Stop & Go)'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과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에 접수된 공회전 제한장치(ISG)관련 상담 및 피해구제는 총 346건에 달했다.

계약의 대부분은 전화 상담 후 판매사원이 운전자와 노상에서 만나 장착하는 방문판매 상술로 이루어졌다. 일부 사업자는 공회전 제한장치(ISG)가 정부에서 권장하는 장치인데 시행 초기에는 보조금이 지급되어 무상 장착이 가능하다거나, 2011년부터 모든 차량에 ‘공회전 제한장치’가 장착되어 출시된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이런 설명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하고 막상 계약 후에는 당초 설명과 달리 사후 관리를 해주지 않거나, 청약철회 거부, 과도한 위약금(손료) 요구 등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

한국소비자원은 노상에서 무상 차량점검 또는 자동차용품을 무상 장착해 준다고 권유하는 경우 대부분 자동차 회사와 관련 없다며, 특히 판매원 중 한명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일행이 일방적으로 제품을 차량에 장착하고 계약을 강요하거나 위약금(손료)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공회전 제한장치(ISG)
주·정차나 신호대기 등 차량 정차 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기 위하여 자동으로 엔진 시동을 정지시키고(이때 전기적으로 작동하는 라디오, 내비게이션, 조명 등의 편의장치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 특정 조건(가속페달, 클러치 등을 밟을 경우, 장치마다 조건의 차이가 있음)에서 재시동이 되어 정상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

 

판매상술

무상 장착을 미끼로 공회전 제한장치(ISG)를 판매하는 판매상술은 영업사원의 일방적인 전화 홍보와 함께 일단 만나서 상담해 보자는 권유로 시작된다.

영업사원은 정부정책에 따른 보조금 지원, 유명 자동차제조사 차량의 장착 확대 등을 설명하며 소비자를 안심시키거나, 노상, 주차장, 특정회사나 학교, 아파트 등을 방문하여 자동차 제조사의 무상점검 서비스로 오인케 하는 경우도 많으나, 실제 제조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소비자들은 일단 상담에 들어가면 대개 무상 장착을 미끼로 제품을 이미 장착한 상태에서 충분한 고려 없이 대금 결제를 진행하게 되는데 사업자는 대금 결제 시 신용카드 할부 수수료의 부담 등을 언급하고, 현금 결제시의 할인 조건 등을 제시하며 카드론 대출 등을 소개하여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

장착 후에는 영업사원과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등 사후 관리가 원활하지 않고, 계약해제 요구 시 사업자는 이를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손료)을 요구한다.

 

주요 피해사례

◎ 최초 안내와 달리 계약기간 연장, 현금 결제 유도 후 계약해제 거부
- 유00씨(남, 20대)는 2010.6월 공회전 제한장치(ISG)에 대한 홍보 전화를 받고 영업사원을 만나 한 달에 14,500원씩 1년간 납부하는 조건으로 스마트키와 공회전 제한장치(ISG)를 설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설치를 진행함.
- 설치가 끝날 무렵 계약기간이 1년이 아니라 의무 사용기간이 1년이고 10년 계약 조건이라며 말을 바꿨고, 현금 결제시의 할인 조건 및 카드론 대출 등을 소개하며 현금 결제를 유도하기에 어쩔 수 없이 카드론 대출을 받아 130만원을 현금 결제함.
- 제품 장착 후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시동이 자주 꺼지고 스마트키 작동 시 시동이 꺼지는 등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있어 영업사원에게 반품 및 계약해제를 요구했으나 본사 보고를 핑계로 계속 지연하기에 본사에도 수차례 전화 하였지만 연락조차 없음.

◎ 유명 자동차회사 서비스 직원을 사칭한 공회전 제한장치(ISG) 장착 권유 및 현금 결제 유도
- 정00씨(남, 20대)는 2010.7월 현대서비스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하여 공회전 제한장치(ISG)의 기능을 설명하며 장착을 권유하고, 관리비용 성격으로 한 달에 14,500원씩 1년간만 납부하면 된다고 안내하기에 장치를 설치하기로 함.
- 설치 완료 후 사업자는 1년 의무 사용이며 10년간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며 말을 바꿈. 신용카드 할부 결제의 경우 할부 수수료가 많이 나온다며 카드론 대출을 권유, 현금 결제를 유도하였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드론 대출을 받아 130만원을 결제함.
- 정00씨는 결제 전, 영업사원으로부터 론서비스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론서비스가 대출인지 몰랐고, 통장에 입금된 130만원이 본인의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판매자의 안내에 따라 판매자 쪽에 이체를 하였으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대출을 받은 돈임을 알게 됨.

◎ 정부 권장 장치임을 내세우며 공회전 제한장치(ISG) 장착 권유 후 과다 위약금 요구
- 김00씨(남)는 2010.5월 스마트키를 무상 장착해준다는 전화 권유를 받고 영업사원을 만나 스마트키와 공회전 제한창치(ISG)를 장착함.
- 영업사원은 당시 공회전 제한장치(ISG)가 정부에서 권장하는 장치이며 전국적으로 확대 중으로 매달 14,500원씩 1년간 납부하면 스마트키는 김00씨의 소유가 되고 공회전 제한장치(ISG)는 탈거해가는 조건으로 1년만 사용해볼 것을 권유함.
- 설치 후 10년 납입금을 미리 납입해야 한다며 170만원에서 할인된 125만원의 현금 납입을 안내하며 이 금액은 국민은행에서 1년에 17만원만 회사에 입금하고 나머지 금액은 은행에서 보관되기에 의무사용 기간 후 언제든 환급이 가능하다며 김00씨를 안심시킴.
- 영업사원은 카드론 대출을 받아 현금으로 입금할 것을 안내하였고 한 달에 몇 천원의 이자가 발생할 것임을 설명한 후 김00씨의 휴대전화로 직접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론 대출을 받았으며 김00씨는 중간에 카드 비밀번호를 눌러 주었음.
- 영업사원이 안내한 국민은행 계좌로 이체 후 카드사 및 은행을 통해 알아보니 대출 이자율은 25%로 매우 높고 해당 납입금이 국민은행에 보관된다는 것도 거짓으로 확인되어 판매사원에게 계약해제를 요구하였지만 1년 의무사용이라며, 계약해제 조건으로 50만원(장착비 25만원, 탈착비 25만원)의 위약금을 요구함.

 

소비자 주의사항

1. 노상이나 직장을 방문해 무상 차량점검 또는 자동차용품을 무상 장착해 준다고 권유하는 경우 대부분 자동차 회사와 관련 없으므로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무상 또는 사은품, 특별할인, 정부보조금, 보험료 할인 등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회전 제한장치(ISG)를 장착해준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영업사원이 여러 명일 때는 한명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일행이 일방적으로 제품을 차량에 장착하고 계약을 강요하거나 소비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위약금(손료)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

3. 제품 구매를 신중하게 결정하였다면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되 청약철회 조건이나 위약금 등 중요한 내용은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철회와 관련한 중요 사항은 반드시 계약서 특약사항에 명시해야한다.

4. 영업사원이 현금 결제를 유도하더라도 신용카드 할부거래 수수료, 카드론 대출 이자, 현금 결제시의 할인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서 결정하되, 20만원 이상의 거래의 경우 신용카드 할부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문제 발생 시 신용카드사를 통해 할부항변권 행사가 가능하므로 좀 더 안전하다.

5. 판매업체에서 청약철회를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손료)을 요구할 경우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로 상담한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스텔란티스 부산 브랜드 하우스 개장, 동북아 최대 규모

스텔란티스 부산 브랜드 하우스 개장, 동북아 최대 규모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1일 부산시 학장동에 동북아 최대 규모의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이하 SBH)’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SBH 서비스센터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센터로, 엄격한 스텔란티스 운영 스탠다드(Stellantis Operation Standard)에 입각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확장 이전한 SBH 부산 서비스센터는 2011년부터 지프 딜러사로 합류해 지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레인저 하이브리드 공개, EV로 42km 주행..V2L 탑재

포드 레인저 하이브리드 공개, EV로 42km 주행..V2L 탑재

포드는 레인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4일 공개했다. 레인저 PHEV는 2.3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11.8kWh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탑재돼 총 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며, EV 주행거리는 42km다. 특히 V2L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 투입은 미정이다. 레인저 PHEV는 4세대 레인저의 전동화 모델이다. 레인저 PHEV는 와일드 트렉 트림을 기본으로 스톰트랙과 같은 전용 트림을 제공한다. 레인저 PHEV는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 특정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것으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신형 XC60 출시, 에어 서스 탑재..가격 6570만원

볼보 신형 XC60 출시, 에어 서스 탑재..가격 6570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XC60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 XC60은 2차 부분변경으로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아 리빙 룸을 연출한 실내가 특징이다. 특히 B5 울트라 트림부터 에어 서스펜션 및 액티브 섀시가 기본 탑재됐다. 가격은 6570만원부터다. 신형 XC60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원, B5 AWD 울트라 7330만원, T8 AWD 울트라 912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XC60의 본격적인 차량 출고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5년/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혼다 신형 프렐류드 5800만원대, 토요타 수프라보다 비싸다

혼다 신형 프렐류드 5800만원대, 토요타 수프라보다 비싸다

혼다 신형 프렐류드 가격이 선공개됐다. 일본 자동차 전문매체 크리에이티브 트렌드에 따르면 신형 프렐류드 가격은 617만9800엔(약 5800만원)으로 토요타 수프라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신형 프렐류드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9월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프렐류드는 혼다의 상징적인 스포츠 쿠페로 6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약 23년만에 부활했다. 신형 프렐류드는 오는 9월 4일 일본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되며, 첫 물량은 2000대로 한정됐다. 향후 유럽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중국 전용인줄 알았더니, 캐딜락 신형 XT5 판매 시장 확대 예고

중국 전용인줄 알았더니, 캐딜락 신형 XT5 판매 시장 확대 예고

캐딜락 신형 XT5가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Authority에 따르면 캐딜락은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2세대 XT5의 판매 시장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양은 미국에서 생산된다. 글로벌 출시시 국내 도입도 예상된다. 신형 XT5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캐딜락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신형 XT5를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등 사실상 중국 전략형 모델로 변경했는데, 최근 미국 정부의 규제 변화에 따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M3 CS 투어링,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

BMW M3 CS 투어링,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

BMW가 M3 CS 투어링이 뉘르부르크링에서 신기록을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엔진 출력이 550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경량화된 보디킷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29초49로 왜건 중 가장 빠르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고성능과 일상 주행의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M3 CS 투어링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됐다. M3 CS 투어링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29초49만에 완주하면서 왜건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혼다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 재구매 할인 추가 적용

혼다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 재구매 할인 추가 적용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가 8월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혼다코리아 8월 프로모션은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이 대표적이며, 재구매시 전 차종 100만원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시승 고객 대상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터보 구매 시 유류비 200만 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고객도 유류비 150만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인천 탄생, 지프와 푸조를 한 번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인천 탄생, 지프와 푸조를 한 번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 푸조 통합 운영 전시장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이하 SBH)’ 인천 전시장을 운영하는 딜러사로 에펠오토를 선정하고 지프 및 푸조 브랜드의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임시 운영 체제를 거쳐 오는 10월 공식 개장한다. 에펠오토는 현재 푸조 분당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푸조 대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딜러사로, 현재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전시장(인천 남동구 인주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8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 개시, GMC 시에라도 특별 할인

쉐보레 8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 개시, GMC 시에라도 특별 할인

쉐보레(Chevrolet)가 무더위의 끝자락인 8월, 브랜드 인기 SUV와 픽업트럭 전 차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 및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GMC 시에라도 20대 한정으로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모델 연식에 따라 다양한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2026년형 모델은 4.0%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5%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선택 가능한 초저리 및 초장기 할부 프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