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가 납작한 이유

스포츠카가 납작한 이유

자동차 외관이 말해주는 것

발행일 2010-08-12 00:53:43 탑라이더

갓 운전면허를 딴 초보운전자 A씨. 다목적으로 사용할 SUV를 구입할지, 아니면 출퇴근용 세단을 구입할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낯설은 자동차 용어는 접근이 쉽지 않았고, 또 마력, 출력 등 자동차의 성능을 나타내는 말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A씨에게 자동차의 성능과 장단점을 파악하기란 너무나 어려웠고, 대리점에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영업사원 얘기에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실제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이런 고충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발표한 ‘카즈 리포트’를 통해 외관만보고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자동차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다.

휠베이스, 길면 승차감 상승, 짧으면 스포티함이 물씬
한 눈에 유난히 ‘길다’ 싶은 차들이 있다. 차가 길면 대개 휠베이스가 긴 것인데, 휠베이스란 자동차에서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 간의 거리를 의미한다. 축거라고도 불리는 휠베이스가 길고 짧아짐에 따라 장단점이 달라진다.

우선 휠베이스가 길면 주행 안정성이 높아진다. 무게중심이 넓게 분산됨에 따라 과속방지턱 등 을 넘을 때 차체 흔들림이 적어지고 코너를 돌 때에도 안정감이 생겨 승차감이 좋다. 소형차보다는 대형차의 승차감이 좋은 것도 이 휠베이스가 길기 때문이다. 또한 휠베이스가 길수록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자리잡은 실내공간이 넓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외관만으로 자동차의 실내 크기를 확인하고 싶다면 휠베이스를 유심히 살펴보면 된다. 하지만 휠베이스가 길면 날렵함이 줄어들어 운동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묵직한 느낌에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보통 소형차나 쿠페와 같은 차량은 휠베이스가 짧고, 중형차 이상은 휠베이스가 길어진다.

차체, 높을수록 탁 트인 시야!, 낮을수록 쏠림 현상은 덜해
SUV의 특징은 차체가 높다는 것이다. 높은 차체는 시야가 탁 트여 일반 세단보다 시야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시야가 넓어지는 SUV를 선호하기도 한다. 그러나 차체가 높으면 고속으로 주행할 때나 커브길을 돌 때 쏠림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보통 차체가 크고 높은 SUV가 일반 세단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고속 주행이나 커브길에서는 일반 세단보다 뒤집어질 위험이 더 높다. 속도감을 중시하는 스포츠카의 차체가 바닥에 딱 붙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낮은 것을 연상하면 된다.

오버행, 길면 차간거리 파악 쉬워, 짧으면 주차가 편해져
오버행은 앞바퀴 중앙에서 앞범퍼까지의 거리이며 리어 오버행은 자동차 뒤의 오버행을 말한다. 오버행이 길면 운전석에서 보닛이 보이고, 따라서 앞차와의 거리를 쉽게 짐작할 수 있어 좋지만 반면 진입각이 낮아지고, 좁은 공간에서 차를 다루기 어려워진다는 단점도 있다. 소형차의 경우에는 점차 오버행이 짧아지는 추세다.

자동차 뒤에 자리잡고 있는 리어 오버행이 길면 후진 주차가 어려워 여러 번 전후진을 하거나 기존에 주차된 차들과 접촉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리어 오버행이 짧으면 뒷 바퀴를 중심으로 그리는 궤적이 작아 후진 및 주차가 편리하고 안전하다. 주차를 특히 어려워하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리어 오버행이 짧거나 없는 해치백 차량을 추천하는 것도 후진 주차의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이밖에도, 차량 옆면을 보았을 때 옆 유리창 자체가 길다면 그만큼 실내 공간이 넓다는 의미이고, 전체적으로 차량이 수평으로 뻗은 느낌이 강조될수록 속도감을, 반대로 수직으로 뭔가를 받치고 있는 구조물 등이 보이면 속도감보다는 튼튼한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 외관이 말해주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많다. 초보 운전자라도 자동차 외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 만으로 많은 정보를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인사이트 ‘제품 만족도’ 6년 연속 1위 선정

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인사이트 ‘제품 만족도’ 6년 연속 1위 선정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 Insight)의 ‘2025 자동차 기획조사’ 제품 만족도(TGR) 부문에서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상품성을 입증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선택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더 기아 EV5(The Kia EV5)를 시승했다. EV5는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정통 SUV 바디타입 전기차로, 내연기관 SUV와 유사한 프로포션과 공간을 확보해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달 오동작 방지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해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V5 출시로 '2023 EV 데이'를 통해 공개한 전기차 라인업이 모두 출시됐다. 2021년 준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EV6), 2023년 준대형 전기 SUV(EV9), 2024년 소형 크로스오버 SUV(EV3), 2025년 준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는 신형 X5 티저를 23일 공개했다. 신형 X5는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외에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연료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외관엔 BMW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내년에 공개된다. 신형 X5는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X5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도입되는데,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기차 등 총 5가지 선택지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는 23일 EV4 해치백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EV4 해치백은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강조됐으며,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12km를 주행할 수 있다. EV4 해치백은 올해 말 유럽, 2026년 초 미국에 투입되며,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다. EV4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으로 운영된다. EV4 세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됐으며, EV4 해치백은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도 도입된다. EV4 해치백은 폭스바겐 ID.3,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는 옴브레(Ombré) 컬러 옵션을 적용한 플라잉스퍼를 공개했다. 옴브레는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외관 컬러 옵션으로 도장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약 60시간이다. 특히 옴브레 가격은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E클래스나 5시리즈의 미국 가격보다 비싸다. 옴브레 바이 뮬리너 컬러 옵션은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외관 컬러 옵션이다. 옴브레 컬러 옵션 가격은 플라잉스퍼 기준 미국서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BMW 5시리즈, 벤츠 E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고객 소통 공간'에서 리뉴얼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로 새롭게 변모했다. 새로운 콘셉트 아래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레이싱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대차는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의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씰 기본형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사양으로 82.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최대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 최고출력은 313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9초다. 연내 출시된다. 씰은 BYD의 중형 전기 세단이다. BYD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씰 다이내믹 AWD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씰 기본형인 후륜구동(RWD)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씰 기본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4690만원인 다이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럭셔리 브랜드 양왕이 U9의 고성능 트랙 버전, '양왕 U9 Xtreme(YANGWANG U9X)'의 세계 3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U9X는 최고속도 496.22km/h를 기록,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든 영역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된다. 30대 차량은 개인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BYD는 U9X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타임도 공개했다. 양왕 U9X의 기록은 6분 59초 157. 이는 최고속도는 물론, 서킷 퍼포먼스의 양립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U9X라는 명칭은 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가 대형 SUV ‘아틀라스’와 함께 가을 캠핑을 즐길 인플루언서 홍보대사 ‘아틀라스 캠핑 크루(Atlas Camping Crew)’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캠핑을 즐기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아틀라스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동급 최대 수준의 넓은 공간과 최대 7명이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시트 구성, 기본 장착된 견인 장치 등 레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사양을 갖춘 폭스바겐의 대형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