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운전자는 지난 2009년에 전체 운전자중 39.7%에 해당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자동차시장에서도 여성운전자를 겨냥한 차량을 전략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여성운전자는 신체적인 특징과 행동적인 면을 겨냥한 차량이 많다.
아담한 체구로 남성들에 비해 경차나 소형차를 여유있게 탈 수 있고, 묵직하고 중후한 느낌을 주는 중대형차보다는 경차나 소형차 운전에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때문에 경차나 소형차에서 여성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귀여운 외관을 갖추고 여성에 맞는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들이 많다.

한 예로, 지난달 5일 출시된 GM대우의 2011년식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여성 운전자를 타켓으로 한 ‘모나코 핑크’색을 추가했다. 출시당시 ‘아이슬란드 블루’와 ‘하바나 그린’처럼 특색 있는 색상으로 여성들에게 어필했지만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경쟁모델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국산차에서는 적용된 바 흔치않는 핑크색을 과감하게 도입함으로써 여성 운전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식 신차가격은 774~1,231만원, 중고차는 중고차 정보제공 사이트인 카즈(http://www.carz.co.kr)기준 2009년식 그루브 고급형 모델이 1,000만원~1,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여성에게 인기 있는 준중형 모델에서는 르노삼성의 SM3가 눈에 띈다. 동급에서는 아반떼가 부동의 1위지만 어딜가나 너무 많다는 것이 오히려 약점이기도 하다. SM3는 이 틈새를 파고들어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2009년 출시된 SM3 CE는 뉴SM3와는 별도로 기존 SM3의 인기 사양을 부각시킨 차량이다. 르노삼성의 AS서비스가 여성친화적이라는 것도 여성 운전자들이 SM3를 선택했던 이유 중 하나다. 신형SM3 CE는 기존 뉴SM3에 비해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으로 자동변속기 기준, 신차가격은 1,325~1,890만원, 중고차는 2010년식 SM3 CE기준 1,000만원~1,27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SUV도 여성운전자를 향해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남성적인 색체를 줄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여성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양을 갖추며, 여성운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더 스타일은 유아용 시트를 고정시켜 주는 차일드 시트 앵커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SUV의 명가라고 불리는 쌍용자동차는 액티언에 대형 화장거울과 유아용 시트 등을 반영한 ‘레이디 팩’ 트림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
싼타페 더 스타일 신차는 2,590만원~3,421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고 액티언 레이디팩의 신차는 2,350만원이다. 반면 2010년식 신차급 중고차인 싼타페 더 스타일은 2,180만원~3,180만원대에 거래중이며 2010년식 액티언은 1,770만원~1,830만원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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