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 해변· 산 등을 달리는 자동차는 뭐가 다른가?

사막 · 해변· 산 등을 달리는 자동차는 뭐가 다른가?

발행일 2010-08-06 13:49:27 탑라이더

도시의 자동차는 대부분 포장도로인 ‘온로드’를 달린다. 그러나 자동차가 아스팔트 도로만 달릴 수는 없는 법. 모래 먼지가 자욱한 사막에서도, 소금기 잔뜩 머금은 공기의 해안과 울퉁불퉁한 바위투성이의 산악 지역에서도 달려야한다. 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 추운 날씨와 살인적으로 더운 날씨가 일상인 곳에서도 충실한 발이 되어주는 자동차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데이터리서치팀이 지역과 날씨 등 환경에 따라 적합한 차량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아스팔트를 벗어난 오프로드

오프로드의 강자는 단연 4륜구동 자동차다. 온실속의 화초와도 같은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거친 비포장도로인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서는 자동차 자체가 달리기라는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4륜구동 자동차는 전륜과 후륜이 모두 구동되는 자동차로 운전자가 임의로 구동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파트타임과 온로드 주행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진 AWD시스템으로 나누어진다.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를 용이하게 주파할 수 있게 설계돼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임의로 구동시스템을 바꿀 수 있지만, 구동력이 전후 50:50으로 고정돼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온로드 주행에는 맞지 않다. 따라서 4륜구동 중에서도 파트타임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가 사막과 산악지역, 그리고 폭설이 내리는 지역 같은 험한 길에서 운전하기 알맞다.

국산 자동차 중에서는 쌍용자동차 무쏘와 뉴코란도, 그리고 현재 생산되는 SUV모델에서 선택적용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는 구형 쏘렌토와 모하비에,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테라칸에 적용돼 있다. 중고차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생산된 후 단종된 뉴코란도가 산악용 자동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낭만적인 푸른해변, 하지만…

반짝이는 햇살과 푸르게 펼쳐진 해변하면 떠오르는 차는 오픈카다. 꼭 오픈카가 아니더라도 썬루프가 큼지막하게 열려있는 화면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잠재적으로 인식이 되어버린 커다란 로망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정작 해안가에 살면서 자동차를 일상적으로 운전해야 한다면 염분에 의한 부식이라는 큰 적과 싸워야 한다. 바다내음을 머금은 소금기가 공기중에 항상 포진하고 있고, 여기서 일상적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쉽게 부식이 되기 때문이다. 해안가에 위치한 가정의 가전제품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것 역시 공기중의 소금기 때문이다.

폭설이 내린 후 제설작업을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 역시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안가에 거주하거나 폭설이 자주 내리는 지역에 거주하는 운전자가 자동차를 고른다면 부식에 강한 아연-니켈 합금 강판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를 선택하는게 좋다. 아연-니켈 합금 강판은 아연 도금 강판보다 부식에 강하다.

그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겨울철에 염화칼슘을 대량으로 뿌리는 러시아 도로에서 내구성이 강한 일본 중고차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현재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는 신일본제철이나 테센크룹이 선두에 있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차량에서 아연-니켈합금 강판을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는 르노삼성의 SM시리즈다. 특히 르노삼성은 방청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표면부식 3년, 관통부식 5년의 방청보증제는 QM5까지 적용됐다.

극한의 영하권에 적합한 자동차

온도가 항상 영하권에서 머무는 추운 지역에서는 자동차에서 고효율, 고성능 배터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효율 배터리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국산차중에서는 코란도C를 출시하면서 쌍용차가 선보인 전기컨셉카에 100kW급 전기 모터와 30kWh 300V 고전압 리튬 배터리가 장착됐다. 유럽 시장을 타켓으로 시판하는 기아자동차의 씨드는 ISG라는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했는데 여기에는 가속 시 모터의 전력 수요를 줄이고 감속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스마트 얼터네이터’ 기술이 포함됐다.

이 같은 고성능의 베터리는 너무 낮은 온도 때문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정기적인 배터리 체크와 고성능의 배터리 사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앞으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효율, 고성능 배터리 수요는 특정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더 기아 EV5(The Kia EV5)를 시승했다. EV5는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정통 SUV 바디타입 전기차로, 내연기관 SUV와 유사한 프로포션과 공간을 확보해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달 오동작 방지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해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V5 출시로 '2023 EV 데이'를 통해 공개한 전기차 라인업이 모두 출시됐다. 2021년 준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EV6), 2023년 준대형 전기 SUV(EV9), 2024년 소형 크로스오버 SUV(EV3), 2025년 준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는 신형 X5 티저를 23일 공개했다. 신형 X5는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외에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연료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외관엔 BMW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내년에 공개된다. 신형 X5는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X5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도입되는데,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기차 등 총 5가지 선택지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는 23일 EV4 해치백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EV4 해치백은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강조됐으며,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12km를 주행할 수 있다. EV4 해치백은 올해 말 유럽, 2026년 초 미국에 투입되며,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다. EV4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으로 운영된다. EV4 세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됐으며, EV4 해치백은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도 도입된다. EV4 해치백은 폭스바겐 ID.3,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 플라잉스퍼 옴브레, 컬러 옵션이 E클래스보다 비싸다고?

벤틀리는 옴브레(Ombré) 컬러 옵션을 적용한 플라잉스퍼를 공개했다. 옴브레는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외관 컬러 옵션으로 도장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약 60시간이다. 특히 옴브레 가격은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E클래스나 5시리즈의 미국 가격보다 비싸다. 옴브레 바이 뮬리너 컬러 옵션은 벤틀리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외관 컬러 옵션이다. 옴브레 컬러 옵션 가격은 플라잉스퍼 기준 미국서 6만8000달러(약 9천만원)로 BMW 5시리즈, 벤츠 E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마니아 놀이터로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고객 소통 공간'에서 리뉴얼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로 새롭게 변모했다. 새로운 콘셉트 아래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레이싱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대차는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 주행거리 '449km' 국내 인증, 출시 시점은?

BYD 씰 기본형의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씰 기본형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사양으로 82.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최대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 최고출력은 313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5.9초다. 연내 출시된다. 씰은 BYD의 중형 전기 세단이다. BYD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씰 다이내믹 AWD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씰 기본형인 후륜구동(RWD)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씰 기본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4690만원인 다이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양왕 U9X 판매 개시, 496km/h 세계 최고속 전기차

BYD 럭셔리 브랜드 양왕이 U9의 고성능 트랙 버전, '양왕 U9 Xtreme(YANGWANG U9X)'의 세계 3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U9X는 최고속도 496.22km/h를 기록,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든 영역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된다. 30대 차량은 개인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BYD는 U9X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랩타임도 공개했다. 양왕 U9X의 기록은 6분 59초 157. 이는 최고속도는 물론, 서킷 퍼포먼스의 양립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U9X라는 명칭은 영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 아틀라스와 함께 할 인플루언서 모집

폭스바겐코리아가 대형 SUV ‘아틀라스’와 함께 가을 캠핑을 즐길 인플루언서 홍보대사 ‘아틀라스 캠핑 크루(Atlas Camping Crew)’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캠핑을 즐기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아틀라스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동급 최대 수준의 넓은 공간과 최대 7명이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시트 구성, 기본 장착된 견인 장치 등 레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사양을 갖춘 폭스바겐의 대형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미니 쿠퍼 3-도어와 미니 에이스맨, 유로 NCAP에서 별 5개 획득

미니 쿠퍼 3-도어와 미니 에이스맨, 유로 NCAP에서 별 5개 획득

MINI 코리아가 MINI 쿠퍼 3-도어와 MINI 에이스맨이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두 차량은 이번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의 네 가지 평가 항목인 ▲성인 탑승객 보호 ▲어린이 탑승객 보호 ▲교통 약자(보행자, 자전거 운전자 등) 보호 ▲안전 보조 장치에서 전반적으로 탁월한 성적을 거두며 최상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MINI 쿠퍼 3-도어는 성인 탑승객 보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