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뉴프라이드까지, 지금은 ‘디젤승용차’ 바람

골프에서 뉴프라이드까지, 지금은 ‘디젤승용차’ 바람

발행일 2010-08-05 17:07:20 탑라이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디젤 승용차’는 여전히 생소한 조합이다.

하지만 최근 인기가 증가한 수입차 중 상당수는 디젤승용차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을 살펴보면 ‘비틀’을 제외한 거의 전 승용차종에 디젤모델을 갖고 있다. 한 차급을 뛰어넘는 높은 연비로 국내 수입디젤차 판매량 중 절반을 맡고 있다. 그밖에 푸조 307, 308Hdi와 BMW 320d 등 알파벳 D가 들어가 있는 모델명으로 디젤승용차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디젤=SUV’라는 고정관념, 연비는 높지만 승차감에서 뒤쳐진다는 인식 때문에 디젤 모델을 내놓는 신모델 승용차도 거의 없을뿐더러,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신차가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 디젤승용차는 동급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20~30% 높은 연비와 토크, 출력 등으로 대표되는 주행능력이 월등히 뛰어남을 장점으로 꼽는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디젤승용차(소형급 이상) 평균 연비는 16km/L 이상이며, 일부 수입차업체에서 매년 선발하고 있는 연비왕은 30km/L대를 돌파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장점이 크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디젤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국산차로도 확산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디젤 승용차의 판매율이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등공신은 지난해 국산 연비왕으로 뽑히기도 했던 기아차 뉴프라이드다. 무려 22km/L의 연비로 경차를 제치고 1위를 꿰찬 프라이드는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디젤승용차에 대한 고정관념과 분명한 장단점을 갖고 있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이 동시 생산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신차가격과 높은 중고차감가율을 약점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2009년식 뉴프라이드 가솔린모델이 1,020만원인 반면, 디젤모델은 1,070만원이다. 신차간 230만원이었던 가격차이가 중고차가 되자 50만원까지 좁혀지는 것이다.

카즈 박성진 데이터리서치 팀장은 “최근 정숙성을 포함한 디젤승용차의 성능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소비자의 구매 결심을 뒤바꿀 만큼 와닿지 않고 판매되는 모델 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중고차시장에서도 주목 받지 못하는 상태다. 하지만 평균 주행거리가 길고, 장기간 보유할 예정일 경우에 유리하다.” 고 말했다.

개선된 승차감과 소음문제, 고유가 시대의 열쇠인 높은 연비, 신차대비 저렴한 중고차가격까지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디젤승용차’. 장점이 널리 알려져 수입차 못지 않은 국산 디젤승용차의 선전도 기대해본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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