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차판매순위에서 1년이 넘도록 상위권을 꿰차고 있는 모델이 있다.
소비차 선택방향이 점점 커져가는 현실속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경차, 모닝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1년간 모닝은 아반떼와 쏘나타에 밀려 3, 4위를 차지한 3개월을 제외하고 항상 1,2위를 지켜왔다. 유독 신차경쟁이 뜨거웠던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후속모델 발표가 없었던 경차로써 대단한 선전이다.

모닝은 2004년 출시 후 몇 차례의 부분변경만 거쳤을 뿐, 후속모델이 출시되는 업계 평균주기인 4~6년을 이미 넘겼다. 오랜 기간 입증된 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디자인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모닝이 경차로 인정받은 2008년 이후에는 모델이어가 변경되어도 외관의 변화를 거의 찾을 수 없다. 이점은 경쟁모델인 마티즈와 크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는 중고차가격의 차이로도 나타난다.
모닝은 중고차가격이 안정적인 매물 중 하나다. 신차의 인기는 물론 한 차례의 풀체인지도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마티즈의 경우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을 때 마다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를 선보여왔다. 확 바뀐 후속모델이 인기를 얻을수록 구형모델의 중고차시세는 영향을 받아 하락하게 되는데, 모닝은 연식에 따른 디자인 변화도 없어 특별한 가격하락 요인이 없는 것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를 통해 모닝의 시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신차가격이 893만원이었던 2006년식 모닝 LX는 현재 660만원, 신차가격 931만원의 2008년식 뉴모닝 LX고급형은 750만원, 신차가 979만원의 2010년식 모닝의 신차급중고차는 920만원선이다.
이에반해 경쟁모델인 마티즈의 동일연식의 시세는 2006년식 올뉴마티즈 550만원, 2008년식 660만원으로 모닝이 평균 100만원 가량 높다.
카즈 최경욱 매물담당은 “모닝은 중고차시장에서 2007년식 정도 양질의 매물일 경우 최근 연식과 외형상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연식의 구애를 적게 받는 모델이다. 따라서 중고차시세가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기아차에서 풀체인지 된 모닝후속 출시를 2011년 중 7년만에 를 예고했는데, 이 때까지는 중고차시세가 꾸준하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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