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지비에서 유류비에 버금가는 부담을 주는 것이 바로 ‘자동차보험료’다. 운전자의 나이와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첫 견적을 받아본 초보운전자는 연간 100만원을 훌쩍 넘긴 보험료에 놀란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부담이 되지만, 꼭 들어야만 하는 자동차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데이터리서치 팀의 도움을 얻어 누구든지 적용 받을 수 있는 보험료 다이어트조건을 조사했다.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할 것
6월 1일부터 서울시와 보험 개발원 및 13개 보험사 협약 체결로 ‘요일제 자동차보험’ 상품 판매한다. 평균 차 보험료 65만원선 기준 매년 5만 6천원 8.7%을 절약할 수 있다. 차량 운행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운행정보확인장치(On-Board Diagnotistics)를 차량에 부착해야 하며, 계약만기 시 운행기록을 보험사에 보내 할인요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자동차용 블랙박스 설치
자동차의 주행 및 주변환경을 실시간 기록해, 사고발생시 상황을 분석 및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전체 보험료를 3% 할인 받을 수 있다. 사고 발생시 사실조사에 큰 도움을 주어 보험사측의 손해도 감소시켜주기 때문이다.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밖의 ABS와 이모빌라이져 장착차량의 경우 1.8~5%의 보험료를, 에어백의 경우 자기손해특약료의 10~20%를 할인해준다.
교통법규만 잘 지켜도
반드시 무엇을 추가해야만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기만 해도 보험료를 할인 받는 것과 다름없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차량 제한속도, 신호위반으로 년간 2건 이상 적발될 경우 보험료의 5%, 4건 이상이면 10%가 할증된다. 반대로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안전운전을 실행한 운전자에게는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내 차동차는 몇 등급?
자동차등급에 따라 자차보험료(자기차량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료)도 최대 3배까지 차이 난다. 차종별 사고빈도가 다르고, 사고 시에도 차의 내구성이나 설계에 따라 수리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산차 232개 모델을 21개의 등급으로 구분하여 보험료를 다르게 부과하고 있다. 현재 국산차 중 손해율이 가장 좋은 모델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신형 그랜저로 16등급이다. 따라서 신차나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 미리 등급을 고려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제휴 카드, 포인트 이용하기
보험사 제휴 카드나 포인트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카드를 또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대부분 연회비가 없어 보험사용 카드로 활용해도 적지 않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외 유통비용을 줄인 다이렉트 인터넷 보험, 첫 보험 할인제도 등이 있다. 몇 십원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일부러 찾아가는 노력처럼, 조금의 관심과 정보를 수집해 본다면 보험료 할증은 막고, 할인은 챙길 수 있으니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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