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색상 다변화 바람 분다..

국산차, 색상 다변화 바람 분다..

발행일 2010-06-05 12:12:32 탑라이더

지난 해 전세계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은 바로 은색이었다.

자동차용 도료를 포함해 각종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인 듀폰이 지난 해 12월 6일 세계 주요 국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2009 자동차 색상 인기도 보고서’에 따르면 은색은 선호도가 25%로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그 다음은 검은색(23%) 흰색(16%) 회색(13%) 등의 순이었다.


그런데 5위에 와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 역시 1위부터 4위까지는 전 세계 평균과 같은 응답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 세계 소비자들이 파란색을 다섯번째로 선호한 것에 비해 한국 소비자들은 빨간색을 다섯번째로 선호한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순위와는 별개로 한국의 자동차 색상은 세계평균과 비교해도 무채색 일변도가 심하다. 전세계 평균 선호색상에서 회색 검정색 흰색 회색이 차지하는 총 비율은 77%다. 한국은 87%로 세계 평균보다 10%나 더 무채색 차량을 선호한다. 그렇다면 국내 자동차는 왜 죄다 무채색일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박성진 데이터리서치팀장은 “검정색이나 은색 흰색 계열 등 무채색은 색상이 무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특히나 중고차로 팔 때 색상으로 인한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무채색 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색상으로 인해 중고차가격이 수십만원까지도 벌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신차 구입시 보통 무채색을 추천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국내 자동차 색상 선호도를 살펴보면 수치상으로는 미흡하지만 어느정도 변화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다. 듀폰이 발표한 2008년 색상 조사 결과에서는 빨간색에 대한 선호도는 2%의 파란색에도 뒤진 1%에 불과하며 6위에 그쳤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09년 발표자료에서는 4%를 차지하며, 불과 1년만에 3%나 증가한 것이다. 반면 파란색은 3%를 차지하며 6위에 머물렀다. 북미지역이나 전세계적으로 파란색이 빨간색보다 더 인기있는 것과는 다른 반응이다.

이러한 한국 자동차 시장의 빨간색 선호는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티하고 개성이 강한 자동차들이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아 쏘울, 현대 제네시스쿠페, 기아 뉴모닝, 현대 i30 등이 차체의 강렬한 빨간색으로 인기를 얻었던 모델이다. 경차인 뉴모닝부터 SUV인 쏘울까지 젊은 층을 타켓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이 등장해 무채색 일변도였던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특히 빨간색 자동차가 젊은이들의 개성과 열정을 상징하는 색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고객의 구매 의사를 자극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카즈 박성진 팀장에 따르면 “중고차시장에서도 빨간색을 선호하는 자동차 모델을 보면 마티즈나 모닝 같은 경차, 그리고 투스카니, 티뷰론과 같은 스포츠카 등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모델에 집중되고 있다.” 고 말하며 이를 뒷받침 한다.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월드컵 열풍까지 함께하는 2010년에는 어떤 색상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지 궁금해진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닛산 신형 센트라 공개, 미국서 아반떼 정조준

닛산 신형 센트라 공개, 미국서 아반떼 정조준

닛산은 신형 센트라(Sentra)를 24일 공개했다. 신형 센트라는 9세대 풀체인지로 닛산 아리야가 연상되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외관에 반영됐으며, 실내에는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양이 배치됐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단일로 운영된다. 센트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으로 미국에서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빅 등과 경쟁한다. 신형 센트라는 9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센트라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단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 가격은 1억770만원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 가격은 1억770만원

벤츠코리아는 AMG CLE 53 4MATIC+ 쿠페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CLE 쿠페의 고성능 버전으로 3.0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9마력을 발휘하며,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등을 갖췄다. 가격은 1억770만원이다. AMG CLE 53 4MATIC+ 쿠페는 CLE 쿠페의 고성능 버전이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로 CLE 전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AMG CLE 53 4MATIC+ 쿠페 가격은 1억770만원, 15대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은 1억3130만원으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공개, 2700만원대 가성비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공개, 2700만원대 가성비

피아트는 신형 500 하이브리드 사양을 24일 공개했다. 신형 500 하이브리드는 도심에 최적화된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로 1.0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11월 유럽 시장에 출시되며, 가격은 1만7000유로(약 2700만원) 미만이다. 신형 500 하이브리드는 지난 2020년 피아트가 투입한 500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다. 피아트는 신형 500 하이브리드를 11월 유럽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2026년 2월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한다. 신형 500 하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EX90 2026년형, 초급속 충전 추가..국내 출시는?

볼보 EX90 2026년형, 초급속 충전 추가..국내 출시는?

볼보는 2026년형 EX90을 23일 공개했다. 2026년형 EX90은 기존 400V 시스템을 대체하는 800V 시스템을 탑재해 초급속 충전 속도가 개선됐으며, 업그레이드된 주차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과 일렉트로크로믹 파노라파 루프가 도입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90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볼보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다. EX90은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EX90은 글로벌 기준 듀얼 모터와 싱글 모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운영되는데, 국내 트림은 미정이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지프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 공개, 블랙과 레드로 존재감 '업'

지프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 공개, 블랙과 레드로 존재감 '업'

지프는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을 23일 공개했다.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은 일본 시장을 위한 150대 한정판으로 브릴리언트 블랙 크리스탈 외관 컬러와 레드 컬러 포인트로 외관 존재감이 강조됐다. 또한 전용 엠블럼과 18인치 휠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커맨더는 일본과 브라질 등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전략형 중형 SUV로 컴패스와 그랜드 체로키 사이에 위치한다. 커맨더는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으로 운영된다. 커맨더 트레일 에디션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인사이트 ‘제품 만족도’ 6년 연속 1위 선정

볼보자동차코리아, 컨슈머인사이트 ‘제품 만족도’ 6년 연속 1위 선정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 Insight)의 ‘2025 자동차 기획조사’ 제품 만족도(TGR) 부문에서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상품성을 입증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선택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시승기] 기아 EV5, 패밀리 전기 SUV의 새로운 스탠다드

더 기아 EV5(The Kia EV5)를 시승했다. EV5는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정통 SUV 바디타입 전기차로, 내연기관 SUV와 유사한 프로포션과 공간을 확보해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달 오동작 방지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해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V5 출시로 '2023 EV 데이'를 통해 공개한 전기차 라인업이 모두 출시됐다. 2021년 준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SUV(EV6), 2023년 준대형 전기 SUV(EV9), 2024년 소형 크로스오버 SUV(EV3), 2025년 준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 X5 풀체인지 티저 공개, 수소차까지 나온다

BMW는 신형 X5 티저를 23일 공개했다. 신형 X5는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외에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연료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외관엔 BMW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내년에 공개된다. 신형 X5는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X5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도입되는데,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 전기차 등 총 5가지 선택지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 EV4 해치백, 스포티한 스타일..ID.3 정조준

기아는 23일 EV4 해치백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EV4 해치백은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강조됐으며, 1회 완충시 WLTP 기준 최대 612km를 주행할 수 있다. EV4 해치백은 올해 말 유럽, 2026년 초 미국에 투입되며,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다. EV4는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로 세단과 해치백으로 운영된다. EV4 세단은 지난 4월 국내 출시됐으며, EV4 해치백은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에도 도입된다. EV4 해치백은 폭스바겐 ID.3,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