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중고차시장의 성수기다.
자동차를 구입해 바캉스를 떠나려는 고객들이 대거 중고차 시장에 몰리기 때문이다. 전에 비해 중고차시장의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덜 명확해졌지만, 그래도 시기에 따른 매물의 순환구조는 아직 그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중고차를 팔기 원하는 운전자는 여름이 오기 직전인 5월말~6월초에 중고차시장에 매물을 내 놓는 것이 좋다. 성수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 중고차 매입 가격도 서서히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내 차를 팔아야 좋은 가격으로, 빠르게 팔 수 있을까? 중고차판매는 차량 상태확인과 시세확인, 구매자 찾기의 순으로 진행된다. 판매를 결심한 후 첫 번째는 자신의 차량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차량의 등록년월을 비롯해 주행거리와 사고유무, 소모품 교체여부 등 가격산정에 중요한 요소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또한 수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수리를 해야하는데, 만약 중고차딜러를 통해 판매할 생각이라면 직접 수리하는 것보다 그대로 파는 것이 오히려 금전적으로 이익이다. 중고차딜러는 더 저렴한 가격에 수리할 수 있는 제휴업체가 있기 때문이다.
점검을 마치면 비슷한 수준의 차량 시세를 확인하여 판매가격을 결정한다. 스스로 대조하며 찾는 것 보다 중고차사이트의 무료견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간단하다.
이 때 숙지할 점은 중고차사이트를 통해 확인되는 가격은 경정비비용외에 딜러 마진이 포함된 가격이기 때문에, 딜러에게 판매할 때 가격은 시세보다 낮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중고차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싶다면 중고차직거래를 선택해야 한다. 중고차직거래는 지인을 중심으로 동호회, 중고차사이트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알맞은 구매자를 찾고 거래가 완료되기 까지 소요시간이 무기한이며 추후 책임부분이 남는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일정부분 금전적인 이득을 줄이고 빠르게 판매하고자 한다면 딜러에게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딜러를 통한 중고차거래시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할 수 있는데, 온라인으로는 중고차사이트를 통해 견적을 문의할 때, 구매 가능한 딜러를 연결 받는 것이다.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어 활용하면 편리하다. 또 하나는 직접 차를 몰고가서 중고차매매단지를 방문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빠른 판매를 희망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나, 한곳에서 판매를 할 경우 시세확인 및 가격 흥정에 제한이 있다.
초보자들이 중고차를 거래하고자 할 경우, 카즈(http://www.carz.co.kr) 등과 같은 중고차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중고차 매매가이드’를 한 번 정도 습득을 한 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카즈 박성진 데이터리서치 팀장에 따르면 “매매가이드 그대로 따라서 거래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으나 충실히 이행할 경우 생각보다 많은 차익을 남길 수 있고, 중고차정보 부족에 의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 이라며 예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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