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김종호)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다임러社의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와 다시 발을 맞춘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및 북미 등지에서 판매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Sprinter)밴 모델에 5월초부터 신차 장착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업체중 유일하게 메르세데스-벤츠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공급 중에 있는 A-Class, 비아노(Viano), 악트로스(Actros) 등에 이어 스프린터(Sprinter)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 스프린터 공급은 2007년부터 승용 ‘A-Class’와 최고급 다목적 밴인 ‘비아노’ 등에 이어 지난해 국내용 ‘악트로스’ 건설 트럭용 제품 공급 이후 상업용 중형 밴(Van)까지 라인업이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금호타이어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인증 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공급 시작으로 금호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시되는 스프린터 모델은 유럽 지역을 포함하여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벤츠 라인업 확대로 해외 시장에서의 금호타이어 브랜드 이미지 상승은 물론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의 매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금호타이어가 공급하는 스프린터 모델은 유럽 상용차의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고급 특수구급차 용도로 개조된 ‘벤츠 앰뷸런스’로 잘 알려져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0년에도 벤츠의 프리미엄 차종과 관련하여 공급 협의중에 있으며,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OE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북미 BIG3와 유럽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에 OE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손두형 금호타이어 OE영업담당 상무는 “세계적인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과”라며, “특히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빛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의 금호타이어의 선전은 워크아웃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내수 부문의 활력으로 이어져 금호타이어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