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 개최

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 개최

발행일 2010-03-08 10:53:33 press@top-rider.com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인 미국에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짓고,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자동차는 26일(금) 미국 조지아(Georgia)주 웨스트포인트(Westpoint)시에서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 ; Kia Motors Manufacturing Georgia)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었다. 이 날 준공식에는 소니 퍼듀(Sonny Perdue) 조지아 주시사, 린 웨스트모어랜드 (Lynn A. Westmoreland) 미 연방 하원의원, 반스 스미스 주니어 (Vance C. Smith, Jr.) 조지아 주장관, 드루 퍼거슨 웨스트포인트 시장(Drew Ferguson) 등 미국 및 조지아주 정부 인사와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등 회사 관계자, 동반 진출한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양국 주요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했다. 10억 달러(한화 약 9,8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최대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북미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쏘렌토R을 생산 중인 조지아공장은 올 하반기 RV 차종을 추가로 투입, 연말까지 총 13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생산대수를 18만5천대로 늘리는 한편 2012년 이후에는 현지 전략형 신모델을 추가로 투입, 3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기아차 미국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적극 수행하게 된다. 기아차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 완공을 통해 43만대 규모의 중국공장과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공장까지 총 103만대(이상 최대 생산능력 기준)의 해외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아울러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어 미국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세 및 물류, 재고비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은 축사를 통해 "조지아공장은 미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운영해 새로운 자동차 중심지로 부상하는 미국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공장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미국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조지아공장 가동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오늘 조지아공장의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은 기아 자동차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며, 여기 자리를 함께 해주신 주정부 관계자와 지역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기아자동차는 앞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자랑스러운 회사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은 “※현장 대체”며 “앞으로도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아차는 2005년 초부터 1년간 미국 현지공장 건설과 관련된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조사한 뒤 2006년 3월 조지아주를 최종 낙점, 조지아 주정부와 조지아공장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조지아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조지아공장은 전체 약 261만2천㎡(79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모듈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 및 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건면적 약 20만2,400㎡(6만1천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조지아공장은 ▲5,400톤 규모의 프레스기 및 판넬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프레스 공정, ▲용접 로봇 242대를 구비한 완전 자동화의 차체 공정, ▲친환경 수용성 공법이 적용된 도장 공정, ▲부품의 적기 공급으로 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의장 공정 등 공정별로 高생산성과 高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최고 품질의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된 차량은 라이트, 섀시 등 각종 기능검사와 수밀, 성능 등 철저한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이어 1.4km의 직선로와 선회시험로, 그리고 14종의 특수모형로를 갖춘 총 길이 3.1km의 주행시험로에서 시험주행을 거쳐야만 최종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출하된 차량의 운송과 각종 부품 조달 등 모든 물류 업무는 인접한 철도와 도로를 통해 이뤄지며, 이를 위해 공장부지 내에 철도 운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듈공장을 조지아공장 부지 내에 건설함으로써 주요 부품인 엔진과 변속기, 범퍼를 포함한 차량 전면부 모듈(FEM ; Front End Module) 등을 컨베이어로 조지아공장 조립 공정에 직서열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특히 생산라인 정보를 종합한 전사적자원관리(ERP ;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과 연동한 디지털 간판을 통해 적기에 적정량의 부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생산라인의 흐름에 맞춰 부품창고와 생산라인의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 부품 공급시스템인 RPCS(REAL-TIME PROCESSING & CONTROL SYSTEM)를 구축,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의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위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 공장은 거리가 약 134km에 불과해 동반진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역시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엔진 생산을, 기아차 조지아공장 내에서 변속기를 생산해 서로 교차 공급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동 초기 사업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한 직간접 고용인원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게 됐다. 현재 조지아공장에는 1,100여명의 현지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9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아울러 연간 30만대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는 2013년에는 총 3,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 25개사도 현재 4천여명을 채용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총 7,500여명을 채용, 이때가 되면 조지아공장의 고용인력을 합쳐 1만8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계획에 부응하여 조지아 주정부는 공장주변의 고속도로에서 공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인터체인지를 개통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장 정문 앞을 통과하는 '기아 파크웨이', 그리고 공장 인근의 연수원으로 연결되는 '기아 블러버드'도 개통시켰으며 ▲공장 부지 및 인프라 무상 제공 ▲고용 창출 지원금 제공 ▲연수원 제공 및 교육훈련 지원 ▲각종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산업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9.8% 증가한 30만63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5.6%가 늘어난 34만7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이처럼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세운 것은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지난 1월 쏘렌토R은 미국시장에서 총 7,398대가 판매돼 판매와 동시에 중형 CUV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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