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세라티코리아가 한국에서의 고객 로열티 강화를 최우선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Managing Director)은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마세라티코리아가 앞으로 계획하는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마세라티코리아는 최근 몇 년간의 판매 부진 극복을 위해 '철저한 자성과 쇄신'을 강조했다. 고객과 딜러, 회사 모두 '윈-윈-윈' 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현재 20%까지 떨어진 재구매율을 50%까지 끌어올려 고객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현 시점, 한국에서의 마세라티의 낮은 고객 충성도를 분석하며 솔직하고 담담하게 원인을 집어나갔다. 잔고장 등 품질에 대한 불만족, 중고차 가격방어가 안돼 잔존가치 보장이 어려운 점, 신차 업데이트 부재 등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책임은 그 해결책으로 품질보증 연장, 인증 중고차 사업 전개, 신차 출시 및 고객 응대 강화 전략을 자신있게 내놨다. 첫 걸음으로 전 제품 라인업에 대해 5년 무상보증을 기본 제공, 일본과 한국의 PDI 센터 경쟁을 통해 최상의 출고 품질을 확보한다.

또한 전시장 운영 방식에서도 기존과 다른, 영업사원과 가망고객간의 철저한 예약제를 통해, 이탈리안 럭셔리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중적인 수입차 방식이 아닌, 소수의 고객들이 선택하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관점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인증 중고차 사업과 관련해서도 딜러사를 통해 곧 시작될 예정임을 전했다. 마세라티의 잔존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안으로, 사전에 상품화를 마친 차량을 준비, 온라인을 통해 상품 가치가 높은 상품을 준비하고, 추가 보증수리 등 이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마세라티코리아는 7월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를 시작으로 매달 1종의 신차를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차 모델 라인업에는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전기차 최초의 오픈에어링 양산차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가 포함,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켜나갈 예정이다.

업계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단기 목표가 중요시되는 딜러사 중심의 브랜드 전개와 달리 수입사의 긴 호흡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분위기 전환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