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가 2023년 자동차 전 라인업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플랫폼을 론칭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량 설명과 시승, 잔금 처리까지 '혼다 큐레이터'와 진행하게 된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올해 신형 CR-V를 시작으로 상반기 2종, 하반기 3종의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는 10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혼다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100% 온라인을 통해 차량 구매가 가능한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원 프라이스(One Price)가 가능하다.

혼다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지난 2년간 약 55억원이 투입돼 구축됐다. 수입차 브랜드가 전기차나 일부 차종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오프라인 전시장을 갖춘 수입차 브랜드가 모든 차종의 온라인 판매를 시도한 것은 혼다코리아가 처음이다.

이지홍 대표는 온라인 판매 도입으로 "혼다코리아가 새로운 분위기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면서 "혼다와 딜러사가 윈윈하며 백년, 이백년 계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은 혼다 자동차를 판매하는 여러 딜러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성됐다. 기존 차량 판매 프로세스에서 차량 설명, 시승, 잔금 처리 등 구매 결정 외적인 부분에서의 시간 소요가 많은 부분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덜어줄 수 있다.

특히 이번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해 '원 프라이스' 정책을 도입, 구매 고객들이 동일한 구매 조건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수입차 구매시 다른 누군가보다 비싼 가격을 치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혼다코리아는 2023년 5종의 신차를 한국에 투입한다. 상반기 2종, 하반기 3종의 신차의 포문은 풀체인지 모델인 혼다 올-뉴 CR-V가 연다. 올-뉴 CR-V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698mm, 휠베이스 2700mm로 차체가 커지고, 최신 ADAS 장비가 탑재된다.

올-뉴 파일럿은 3열 대형 SUV로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강화된 오프로드 주행성능, 커진 차체를 통한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전장 5091mm, 휠베이스 2890mm의 차체로 2열 레그룸이 60mm 확대되며, 강화된 차체강성과 NVH 성능을 통해 상품성이 강화된다.

올-뉴 어코드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차체강성을 높이고 핸들링 성능이 강화된다. 전장 4971mm, 휠베이스 2830mm의 커진 차체를 통해 2열 레그룸은 최대 1036mm로 확대된다. 파워트레인은 207마력의 2.0리터 하이브리드, 195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로 구성된다.

한편, 혼다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뿐만 아니라 개인 제트기와 UAM(도심항공교통)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기존 7인승 제트기에 이어 12인승 중형 제트기를 발표할 예정이며, 도시간 이동이 가능한 가스터빈 하이브리드 방식의 eVTOL을 2023년 시범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