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달 G90의 북미시장 판매에 앞서 밴쿠버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가졌다. 카앤드라이버, 오토블로그 등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최근 G90의 시승기를 게재했는데,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카앤드라이버는 리뷰를 통해 G90의 외관 디자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디자인이, 전면에서는 아우디 A8의 디자인과 유사한 점을 꼬집었다. 또한 전면의 윙 뱃지가 그릴 내부에 위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휠 디자인이 1종 뿐인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3.3 터보엔진에 대해서는 낮은 엔진회전에서 충분한 토크가 발생되는 점과 출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으나, 회전 질감이 최상급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8단 변속기는 패들 시프터에 대한 반응이 느린 점에 불만을 나타낸 반면, 빠르고 부드러운 업시프트는 호평했다. 그 밖에 경량 소재 적용에 적극적이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오토블로그는 G90의 3.3 터보엔진을 극찬했다. 구조적으로 고무 밴딩을 사용하지 않은 점과 출력을 리니어하게 분출하는 점에 대해 칭찬했으며, 정숙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변속기의 동작과 변속시의 정숙성에 대해서는 칭찬한 반면, 2단 이상의 다운 스킵 시프트에서는 반응이 느리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한 서스펜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노멀모드에서는 부드럽지만 헐렁하지 않은 감각을 보였으며, 스포츠모드는 승차감의 부드러움과 단단함의 조화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의 피드백과 과격한 주행에서의 둔한 차체 반응에 대해서는 낮은 평가를 내렸다. 그 밖에 리어시트의 안락함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