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말리부가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최근 실시한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쉐보레 말리부가 최고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형 말리부는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및 머리 지지대,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의 전체 세부항목에서 최고등급(Good)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다만, 신설된 항목인 전조등 부문에서 할로겐 전조등이 불량(Poor) 판정을, 리어시트의 유아시트 설치 편의성 항목에서는 미흡(Marginal) 판정을 받았다. 이는 유아시트 연결 앵커의 위치가 깊고, 체결하는데 비교적 큰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기존 말리부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가 도입된 2013년 IIHS 충돌 테스트 스몰 오버랩 항목에서 미흡(Marginal)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신형 말리부는 차체 경량화가 진행됐음에도 안전성은 오히려 강화됐다. 또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오토 브레이킹 시스템의 작동 반응속도에서 가장 높은 기준을 충족해 최상급인 슈페리어 판정을 받았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2015년 IIHS 테스트에서의 스몰 오버랩 항목에서 미흡(Marginal) 판정을 받았으나, 2016년 테스트에서는 스몰 오버랩 항목의 평가를 우수(Good)로 끌어올린 바 있다. 쏘나타 보다 늦게 출시된 기아차 옵티마(국내명 K5)는 2016년 테스트에서 전 항목에서 우수(Good) 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