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주말 첫날에만 18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 3일 시작된 2016 부산국제모터쇼는 개막 나흘째인 6일까지 총 30여만 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16 부산국제모터쇼는 국내외 25개 브랜드230여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이 중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신차만 49종이다.
참가 브랜드들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기획, 부스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사의 자동차와 제품을 홍보했다.
현대차는 가상 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움직이는 4D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관심을 모았으며, 기아차는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자율주행 VR 체험관을 마련해 인기몰이를 했다.

르노삼성은 ‘부산 버스킹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밴드의 공연을 펼쳐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쉐보레는 부스 내에 미니 축구장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트랙스 모델인 강하늘과 관객들과의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아우디는 전문 모델들을 섭외해 런웨이 패션쇼를 펼쳤으며, 폭스바겐은 어린이 방문객에게 키즈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이벤트를, 캐딜락은 고객들과 함께하는 퍼즐 이벤트, 포드에서는 전시차량과 관련한 고객참여 퀴즈쇼와 데시벨 게임을 진행해 모터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된 부대행사장도 관람객들의 끝없는 발길로 북적였다. 전 세계 유명 카라반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한 ‘캠핑카쇼’는 캠핑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헤네스의 전동차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 ‘모빌리티 시승관’은 부모님과 함께 모터쇼를 찾은 꼬마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부산 시내 일원에서 진행된 체험형 부대행사들의 인기도 대단했다. 부산 스포원 파크에서는 수백여 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기차 시승행사에 참여하였고, 기장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펼쳐진 4X4 오프로드 체험행사에도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모여 모터스포츠의 짜릿한 스릴을 직접 경험했다.

이외에도 7일부터 10일까지 현대, 기아, 르노삼성, BMW의 신차를 타고 벡스코-광안대교를 드라이브하는 신차시승행사가, 7일부터 9일까지는 을숙도 자동차 극장에서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이 준비한 ‘시빌워’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 관람 이벤트 행사가 개최된다.
또한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는 야마하가 주관하는 어린이 소형이륜차 체험 행사인 ‘키즈 라이딩 스쿨’이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펼쳐진다.
한편, 부산국제모터쇼는 매일 하루에 1대씩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행운을 선물하는 자동차 경품행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개막일엔 경남 양산에서 온 직장인 박모씨(35)에게 현대 아반떼, 이튿날은 대구에 거주하는 르노삼성차 직원 김모씨(31)에게 기아 카렌스, 그리고 어제는 부산 사하구 여성 정모씨(32)가 르노삼성 SM5를 가져가는 행운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