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사회 구현에 박차

현대차그룹, 수소사회 구현에 박차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 될 ‘융합스테이션’ 올 말까지 건설 예정

발행일 2015-06-11 17:02:55 탑라이더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환)와 손잡고 지난 1월 출범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유기호, 이하 광주혁신센터)가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인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본격화한다.

▲ 왼쪽부터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오영 광주그린카진흥원장이 융합스테이션 구축 협약을 맺는 모습

현대차그룹은 11일(목) 광주광역시청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유기호 광주혁신센터장,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오영 광주그린카진흥원장 등 행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융합스테이션 구축 및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광주혁신센터의 핵심 사업 중의 하나인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궁극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유기호 광주혁신센터장은 “융합스테이션 구축사업과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은 광주혁신센터의 주요사업 중의 하나인 수소연료전지 전·후방산업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성공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 전국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선도적이고 모범적 사례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미래로 가는 길목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수소차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산업”이라며, “융합 플랫폼 구축은 참으로 의미 있는 실증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고,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산업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수소경제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혁신센터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의 진곡수소충전소에(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융합스테이션 구축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며, 광주광역시는 관련 부지 등의 인프라를, 현대차그룹은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각종 기술 및 구축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현대차는 시범운행 협약에 따라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버스 1대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돌입한다.

 

■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 될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광주광역시에 국내최초로 구축될 예정인 융합스테이션은 수소, CNG,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전기 등의 에너지를 만드는 곳으로서 에너지의 생성뿐만 아니라 판매·저장·분산발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다.

▲ 왼쪽부터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이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는 모습

진곡수소충전소에 들어서게 될 이번 융합스테이션은 기존 수소저장설비에 별도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 할 수 있도록 하는 1단계 형태의 융합스테이션으로 광주혁신센터는 올해 말까지 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융합스테이션은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연관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광주혁신센터는 설비 구축과 동시에 유관 기관들과 융합스테이션 관련 법규 제정을 위한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광주혁신센터는 1단계 융합스테이션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오는 2016년에는CNG 또는 LPG 충전소 시설에 ▲수소생산설비 ▲연료전지발전설비 ▲전력저장장치 등의 추가 설비를 통해 수소와 전기의 생산·저장·충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2단계 융합스테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V2G (Vehicle to Grid: 친환경차의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하는 기술) 시범사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익성분석 ▲수소연료전지차 V2G용 인버터,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배기가스 제로! 차세대 친환경 무공해 이동수단 ‘수소연료전지버스’

 

현대차그룹이 내년 5월까지 광주광역시에 무상으로 임대하고, 그 성능과 친환경성을 평가 받게 될 수소연료전지버스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무공해 차량이다.

 

최고 속도 100km/h,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40km의 성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버스는 배기가스 대신 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 왼쪽부터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는 2004년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에 착수해 1세대 모델을 2006년 독일월드컵 시범운행과 정부과제 모니터링 사업(2006년~2010년)에 투입한 바 있으며, 이후 2009년에는 개선된 연로전지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한 2세대 모델을 개발했다.

 

광주광역시에 전달된 이번 수소연료전지버스는 2세대 모델로 1,640리터의 대용량 수소연료탱크를 적용해 일반 가솔린 버스 수준의 동력성능과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향후 3세대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버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과 더불어 정부의 그린카 개발·보급정책에 주도적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미래먹거리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첨병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혁신센터는 3대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미래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을 꼽고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광주혁신센터는 사업 공모를 통해 지난 3월 수소 관련 벤처업체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먼저, 연구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위해 지난 4월 센터 내에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제공하는 한편, 현대차그룹과 연계해 각종 기술 및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연구비용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학계와도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기술교류를 위한 산학협력 활동을 주기적으로 갖는 등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주혁신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연료전지 [1]전해질막 기술 ▲연료전지용 [2]복합소재 분리판 기술 ▲수소안전 저장·이송 기술 ▲수소용 [3]밸브 피팅 기술 ▲[4]연료전지 가스켓용 소재 ▲수소연료전지차 [5]V2G용 인버터 개발 등 수소연료전지와 관련된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의 국산화 성능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광주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 그리고 창업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7월 유관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및 기술벤처 발굴 육성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등의 물리적 수소사회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수소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인적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광주과학기술원과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각종 기술을 교류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교류회’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폴리텍V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초교육과 자동차 정비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광주센터는 향후에도 다양한 교육 및 실무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인력을 양성,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광주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창조경제로 도약하는 광주를 위해 ▲자동차 관련 각종 장비, 부품,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 육성 ▲광주 지역 중소 벤처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문화예술분야와 지역재생 등 서민생활 창조경제 플랫폼 확산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창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와 정보를 지원하는 창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 창업 팀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D프린터, 자외선 분광기, 자동차 전장구조물, 창업 및 자동차 관련 정보 검색대 등이 구비된 ‘열린 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BYD 씨라이언7 국내 인증, 쏘렌토급 전기차..405km 주행

BYD 씨라이언7 국내 인증, 쏘렌토급 전기차..405km 주행

BYD 씨라이언7(SEALION7)의 국내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씨라이언7 2WD는 94.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40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모터 최고출력은 313마력이다. 씨라이언7은 기아 쏘렌토급 전기차로 하반기에 국내 출시된다. 씨라이언7은 중형 전기 SUV다. 8월 출시가 예정됐다. 가격은 4450~5230만원으로 알려졌는데, 보조금과 세제혜택이 적용되면 실구매 가격은 내려간다. 국내 인기 중형 SUV 모델인 기아 쏘렌토 및 현대차 싼타페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전기차 내달 공개, 국내 출시는?

레인지로버 전기차 내달 공개, 국내 출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내달 공개된다. 랜드로버는 공식 SNS를 통해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월드프리미어를 오는 7월 10일(현지시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V8 엔진 수준의 출력과 117kWh 배터리가 특징이다. 국내에도 출시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5세대 레인지로버 기반 전기차다. 일렉트릭 도입으로 레인지로버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가솔린 및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지프 신형 체로키 외관 공개, 각진 정통 SUV 스타일

지프 신형 체로키 외관 공개, 각진 정통 SUV 스타일

지프는 신형 체로키 외관 디자인을 27일 공개했다. 신형 체로키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날렵했던 이전 세대와 다르게 각진 정통 SUV 스타일이 강조됐으며, 지프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하이브리드 탑재가 예고됐다. 올해 하반기 중 공식 공개된다. 체로키는 지프의 중형 SUV다. 신형 체로키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3분기 중 공개를 앞뒀으며, 올해 가을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 신형 체로키는 스텔란티스그룹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청주, 자동차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

제네시스 청주, 자동차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4월 25일 브랜드 최대 규모(약 2103평)의 전시장, 제네시스 청주(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258)를 오픈했다. 전 라인업 시승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픈 2개원간 1만명이 방문, 자동차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인 제네시스 청주를 살펴봤다. 제네시스 청주는 하남, 강남, 수지, 안성에 이은 국내 5번째 전용 전시관이다. 청주는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입지적 강점과 '교감으로 빚은 켜'라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전기차 르노 세닉 E-Tech, 제조사가 밝힌 특장점 살펴보기

전기차 르노 세닉 E-Tech, 제조사가 밝힌 특장점 살펴보기

르노코리아가 100% 전기차, 르노 세닉을 국내에 출시해 주목된다. 세닉은 르노의 C-세그먼트 전기차 모델로, 안전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세닉은 유럽 출시와 함께 2024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생산은 프랑스 두에(Douai) 공장에서 전량 이뤄진다. 세닉 E-Tech는 르노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Ampere)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AmpR Med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구조 설계 단계부터 완전한 전동화 플랫폼으로, 내연기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르노 세닉 전기차 사전예약 개시, 실구매 4600만원대

르노 세닉 전기차 사전예약 개시, 실구매 4600만원대

르노코리아는 세닉 E-Tech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세닉 E-Tech는 8월 공식 출시를 앞둔 콤팩트 전기 SUV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NCM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60km를 주행한다.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4600만원대다. 세닉 E-Tech의 세부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 테크노 5159~5290만원, 테크노 플러스 5490~5790만원, 아이코닉 5950~62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서울시에서 보조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신형 XC90 가격부터 공개, 8820~1억1620만원

볼보 신형 XC90 가격부터 공개, 8820~1억1620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XC90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형 XC90은 2차 부분변경 모델로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이 강조됐으며, 실내에는 11.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8820~1억1620만원이며 7월 출고가 시작된다. 신형 XC90 세부 가격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B6 플러스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을 갖춘 울트라 999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 울트라 1억1620만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5년/10만km 보증, 8년/16만k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샤오미 YU7 SUV, 3분만에 20만대 예약..모델Y 정조준

샤오미 YU7 SUV, 3분만에 20만대 예약..모델Y 정조준

중국 전자 제품 브랜드 샤오미가 27일 YU7을 출시했다. YU7은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이자 준대형 SUV로 테슬라 모델Y보다 큰 차체와 긴 주행거리를 갖추고도 더 저렴한 25만3500위안(약 480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중국 예약 시작 3분만에 20만대가 계약됐다. YU7은 SU7 세단에 이은 샤오미의 두 번재 전기차다. YU7은 테슬라 플래그십 SUV 모델X와 유사한 차체 크기에 모델Y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샤오미에 따르면 YU7 예약 시작 3분만에 20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코닉세그 사데어스 스피어 공개, 1625마력..도로용 레이스카

코닉세그 사데어스 스피어 공개, 1625마력..도로용 레이스카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는 사데어스 스피어(Sadairs Spear)를 26일 공개했다. 사데어스 스피어는 코닉세그 제스코의 하드코어 버전으로 5.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이 최대 1625마력을 발휘한다. 사데어스 스피어는 30대 한정 생산되는데, 모두 완판됐다. 사데어스 스피어는 트랙 중심의 어택(Attack)과 고속 주행의 앱솔루트(Absolut)에 이어 제스코의 세 번째이자 하드코어 버전이다. 참고로 제스코는 코닉세그의 아제라 후속 모델이다. 사데어스 스피어는 프라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