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팔고 수입 중고차 사는 소비자 늘어난다.

국산차 팔고 수입 중고차 사는 소비자 늘어난다.

동일 연식 기준 수입차 감가율이 국산차보다 높아 대차 유리

발행일 2015-02-13 21:04:24 탑라이더

서울에 사는 직장인 신호경씨(40세)는 3년 전 국산 준중형차를 구입해 타고 있으나 최근 주위에 수입차를 타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입차에 관심이 생겼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9,93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차 점유율도 14.8%로 늘어났다. 한달에 100대의 차가 팔린다면 이 중 15대가 수입차라는 이야기다. 이에 신씨는 수입차 매장에서 가격 견적을 받았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선뜻 계약하지 못했다. 차 가격이 자신의 연봉 수준인 수입차를 감당하기엔 벅찼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그는 수입 중고차로 시선을 돌렸다. 기존에 타던 차를 팔면 최대 1,0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 1,000만원을 더해 총 2,000만원으로 마음에 드는 수입차 모델을 중고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신씨는 중고 수입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기로 했다.

 




사례처럼 현재 타고 있는 국산차를 팔고 수입 중고차를 사면 구입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다 경제적으로 수입차를 타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 국산차 참고 시세표



중고차 프로파일링 &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라잇카(대표 오정민 www.allrightcar.com)와 함께 수입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1. 타던 차를 중고차로 판다

사례의 신씨와 같이 현재 타고 있는 차를 팔고 1,000만원대 수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수입 중고차를 큰 부담 없이 살 수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중고차 시세를 알아보고 내 차를 팔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해 봐야 한다. 현재 연식이 3년 이내인 국산 준중형차의 시세는 1,100만~1,300만원이다.

 

▲ 수입차 참고 시세표



2012년식 현대 아반떼MD M16 GDi 프리미어가 1,300만원, 기아 K3 럭셔리는 1,150만원이다. 또한 쉐보레 크루즈 1.6 LT+ 1,200만원, 르노삼성 SM3 LE는 1,100만원이다.


중고차 매매상(딜러)에게 차를 팔 때는 중고차 시세에서 상품화 비용(광택, 수리 등 딜러가 판매를 위한 작업 비용), 운영비, 마진 등을 제외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차의 상태, 연식, 인지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차 값의 10~20%다. 따라서 사례의 신씨 경우와 같이 차를 팔고 최소한 1,000만원을 손에 쥐려면 시세가 최소 1,000만원은 넘어야 가능하다.

같은 연식, 같은 모델의 차도 출신성분과 차의 상태에 따라 가격 흥정이 이뤄진다.
내 차의 색상이 인기 있는 흰색이나 검은색이라면 30만~50만원은 더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갈색, 녹색과 같이 비인기 색상은 감가된다. 또 다른 감가 요인은 차의 수리 상태다. 경미한 판금 도색은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교환이나 차체 프레임을 용접한 경우 사고차로 구분되어 감가폭이 크다. 수리나 정비가 필요한 경우에도 부위와 부품에 따라 감가될 수 있다. 그렇다고 차를 팔기로 마음 먹은 후 수리를 할 필요는 없다. 소비자가 들이는 노력과 비용보다 중고차 딜러가 진행하는 것이 저렴하고 편리하다.

개인에게 판매할 경우에는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내 차의 가치를 인정하고 아껴 줄 새 주인을 찾아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희소성 있는 차종이나 비인기 색상인 경우, 튜닝을 많이 했거나 차를 잘 관리해서 수리할 곳이 없는 경우에 추천한다. 무엇보다 딜러에게 판매하는 것보다 나은 금액을 받을 확률이 높다. 또한 꼼꼼하게 차계부를 작성해 왔다면 함께 전달하고 타이밍벨트, 타이어를 비롯한 비용이 큰 소모품 교체 등 관리가 잘 된 부분 위주로 차 상태를 어필하는 것이 좋다.

#2. 2,000만원으로 수입 중고차 사기

차를 팔고 1,000만원 정도가 생겼다면 1,000만원을 더해 살 수 있는 수입 중고차, 즉 2,0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매물을 알아볼 수 있다. 신차 가격 기준 3,000에서 4,000만원 대의 수입차도 연식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 2000만원의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연식이 3~4년 정도 되고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수입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이 2,000만원이다. 연식이 오래 되거나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구입할 경우 1,000만원대 초반으로도 가능하나 수리비나 기타 유지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2,00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 중고차는 2012년식 미니 쿠퍼 SE, 같은 연식 폭스바겐 골프 1,6 TDI, 2011년식 BMW 3시리즈 320i (E90 모델)과 같은 연식의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마이B)를 살 수 있다. 2010년식의 경우 아우디 A4 2.0 가솔린 모델도 살 수 있다.

현재 신차로 출고되고 있는 모델보다 한단계 전 모델이지만 외형과 성능의 변화가 크지 않고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변화의 체감이 국산차보다 적다.

중고차를 살 때 현금으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은행, 캐피탈 할부, 카드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매매상사(딜러) 거래 시에는 물론 개인간 직거래 시에도 가능하다. 올라잇카 컨설팅을 이용하면 신용도에 따른 금융사 견적과 매달 지불해야 하는 납입금이 얼마인지 알려주고 내 수입에 적정한 중고차를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라잇카 오정민 대표는 “최근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입 중고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배기량 2,000cc 미만의 엔트리급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실속 있게 수입차를 타려는 소비자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대표는 또한 “수입 중고차를 살 때는 자신의 수입을 감안해 적정한 가격대의 차를 고려하고, 사고 유무와 성능점검이력을 잘 확인해야 불필요한 수리비와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라잇카(www.allrightcar.com)는 과학적 수사방법 중 하나인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하여, 고객이 의뢰한 중고차에 대한 충분한 자료수집과 공정한 분석을 통해 중고차 매물을 추천하고, 놓치기 쉬운 고급 정보와 구매 팁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 평균 3,000명의 방문자, 월 150건의 중고차 구입 의뢰건수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중 수입 중고차 의뢰 비중은 약 10%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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