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디젤 택시 1만대 도입, 30%까지 7년이상 걸려

내년 디젤 택시 1만대 도입, 30%까지 7년이상 걸려

지구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는 클린디젤이 가솔린과 LPG 보다 적어

발행일 2014-12-23 17:02:52 탑라이더

내년 9월부터 디젤택시가 도입된다. 디젤택시 도입은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여 1년에 최대 1만대까지 허용, 최대 3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 현재 국내 전체의 택시 수치가 25만 여대에 달해 30% 수준인 7만5천대까지 가려면 7년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유로6버전만 디젤택시를 허용하여 연비는 물론, 질소산화물의 경우 기존 유로5 대비 50%를 향상시킨 차량만이 가능하다. 유로6버전은 유럽에서도 한국보다 불과 1년 정도 앞선 2013년에 도입된 차량들로 유럽에서도 문제가 되는 차는 모두 유로 6버전 이전의 차들이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디젤택시 도입과 관련, 최근 프랑스의 디젤차 축소정책과 한국의 디젤택시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1월 현재 기준으로 2천 7만2천 420대이며, 이중 승용차는 1천570만2583 대이다. 또한 국내에 유로5 이하의 디젤차는 780만대에 달한다.

또한 전국의 택시 등록대수는 24만8천803대이며, 서울시는 총 7만531대이다. 당초 서울시에 할당된 디젤택시는 2천782대로 서울시의 전체 디젤차 약 100만대 중 0.27%에 불과한 수치였다. 그리고 대부분 이전 차량은 모두 유로5 이전 차량으로 환경 기준으로 보면 이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치가 배정된 셈이었다. 실제 환경적 기준으로 보면 이전 차량이 모두 유로 5차량으로 가정해도 기존 디젤차 100만대 대비1400여대에 불과한 셈이다.(유로 6비전은 유로 5버전보다 질소산화물(No)x이 50% 절감됨)


이와 관련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는 현재의 디젤택시 도입은 2020년까지 정책이 유예된 저탄소협력금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저탄소협력금제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에 대해 부담금을 물리고 이를 전기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에 지원한다는 것으로 부처간 이견 및 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2020년까지 도입이 유예된 정책이다. 이와 관련 정의당 심상정의원은 최근 “미래자동차 시장은 저탄소 연비경쟁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량화는 필수적”이라며 “저탄소차협력금제도가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인데 경제부처가 이를 막은 것“이라며, 정책 후퇴를 비판한 바 있다.

이렇듯 저탄소협력금제의 핵심은 연비가 좋은 클린디젤차의 보급을 확산하여 한국의 디젤차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배출이 많은 가솔린 차량을 줄이는 것으로 도입 배경에는 경제와 환경을 모두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젤택시 정책에서는 저탄소협력금제와는 반대 논리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 관련 단체나 부처의 경우 저탄소협력금제에 대해서는 찬성이지만 LPG 택시가 클린디젤 택시 차량 보다 탄소배출량이 더 많이 나오는 현재의 택시 시장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는 모양새다. 저탄소 차량은 대부분 유로 6기반의 클린디젤 차량이고 탄소가 많이 나오는 차량은 가솔린과 LPG 차량이다. 유럽의 경우 경유 차량이 많은 것은 가격이 저렴하여 수십 년간 경유 차량이 너무 많이 배출 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디젤 차량은 대부분 유로3~5 버전으로 유로6 이전 차량과는 환경적으로 전혀 다른 차들로 디젤 축소 정책을 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며, 이는 한국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측은 말한다. 이로써 현재 한국의 디젤택시 보급 정책과 프랑스의 디젤축소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견해다. 각국에 처한 자동차 정책은 경제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 가솔린, 디젤, LPG는 모두 환경적으로 배출물의 양과 기준이 다르고, 경제적 측면이 달라서 어느 한쪽으로 편향된 정책을 펴는 것은 국산차의 경쟁력과 환경을 고려할 때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연비적 측면에서 수소차량이나 전기차량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차량은 클린디젤이다. 이로써 디젤택시 도입을 앞두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적절한 유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제네시스 G80 블랙, 380마력에 어울리는 젊은 분위기

[시승기] 제네시스 G80 블랙, 380마력에 어울리는 젊은 분위기

제네시스 G80 블랙 3.5T AWD를 시승했다. G80 블랙은 G90 블랙, GV80 블랙, GV80 쿠페 블랙에 이은 제네시스의 4번째 블랙 모델로, 컬러와 구성만으로 G80의 분위기를 젊은 감각으로 바꿔놨다. G70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3040 소비자들에도 만족할만한 선택지로 생각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에게 G80은 브랜드의 시작과도 같은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코드명 RG3로 1세대 BH, 2세대 DH를 잇는 3세대 G80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시 가장 먼저 선보일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시승기] 르노 세닉 일렉트릭, 좁은 회전반경과 주행거리 매력적

[시승기] 르노 세닉 일렉트릭, 좁은 회전반경과 주행거리 매력적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시승했다. 세닉은 최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한 전기차로, 르노의 기술력과 디자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NCM 배터리가 결합돼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좁은 회전반경은 차세대 패밀리 SUV로 주목할만 하다. 르노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전동화에 가장 적극적인 제조사 중 하나로, 르노5, 르노4, 메간, 세닉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아우디 신형 Q5와 A5 국내 출시, PPC 플랫폼으로 진화

아우디 신형 Q5와 A5 국내 출시, PPC 플랫폼으로 진화

아우디코리아는 풀체인지 모델, 더 뉴 아우디 A5와 더 뉴 아우디 Q5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두 모델은 아우디의 새로운 PPC 플랫폼 기반의 신차로, 디젤 모델 최초로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기술이 적용됐다. 가격은 신형 A5 5789만원, 신형 Q5 6968만원부터다. 아우디 A5 전 트림에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A5 40 TFSI 콰트로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4.7kgm, A5 45 TFSI 콰트로는 최고출력 272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BYD 씰 AWD 가격 확정, 4690만원..530마력 퍼포먼스

BYD 씰 AWD 가격 확정, 4690만원..530마력 퍼포먼스

BYD코리아가 씰 다이내믹 AWD의 국내 판매 가격을 469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씰 다이내믹 AWD는 총 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완충시 407km를 주행할 수 있다. 씰 다이내믹 AWD 시승은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씰 다이내믹 AWD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4690만원이다. 이는 호주와 일본 대비 약 7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고객을 위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200만원 혜택, 모터사이클 할인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200만원 혜택, 모터사이클 할인은?

혼다코리아가 1일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7월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자동차는 구매 모델에 따라 최대 200만원 유류비 지원 혹은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모터사이클은 최대 140만원 할인된다. 또한 지난달에 이어 엔트리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혼다 자동차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도 유류비 150만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최대 2천만원 할인, 리릭은 최대 1천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최대 2천만원 할인, 리릭은 최대 1천만원

캐딜락이 7월 한정 스페셜 프로모션을 1일 공개했다. 캐딜락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표 모델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 특별 할인 및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리릭 100대 한정 1000만원 특별 현금 할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7월에 제공한다. 전기 SUV ‘리릭(LYRIQ)’은 100대 한정으로 1,000만 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 ▲60개월 무이자 리스(보증금 40%)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000만 원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KG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도입, 액티언 하이브리드도 포함

KG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도입, 액티언 하이브리드도 포함

KG모빌리티(이하 KGM)가 1일 차량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KGM MOBILING)’을 론칭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KGM 모빌링은 KGM의 차량을 월 단위로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보험 등 부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명 ‘KGM 모빌링’은 ‘Mobility’와 현재진행형을 의미하는 '-ing'를 결합한 것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삶과 지속되는 모험을 나타낸다. ‘KGM 모빌링’은 KGM의 차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GV80 지금 사야하나? SUV 써머 페스티벌 실시

제네시스 GV80 지금 사야하나? SUV 써머 페스티벌 실시

현대차가 SUV 써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SUV 써머 페스티벌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의 차량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7월 한 달간 2.9%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제네시스 SUV에도 혜택이 반영된다. SUV 써머 페스티벌 대상 차종은 ▲코나 ▲투싼 ▲싼타페 ▲GV70 ▲GV80 등 하이브리드 차종을 포함한 총 8개 차종으로 ▲코나 ▲GV70 ▲GV80은 기존 금리 4.5%에서 1.6%p, ▲투싼 ▲싼타페는 기존 금리 4.0%에서 1.1%p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전 차종 옵션 지원, 7월 프로모션 혜택은?

르노 전 차종 옵션 지원, 7월 프로모션 혜택은?

르노코리아가 7월 한 달간 프렌치 썸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마스터를 제외한 전 차량 구매 고객에게 옵션/액세서리/연장보증 중 구매 지원 또는 엔진오일 3회 교환 쿠폰 무상 제공 중 고객 선택 혜택을 제공한다. 7월에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다 매력적인 할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유예 및 잔가보장 할부 상품도 지난달보다 더욱 낮아진 이율로 만나볼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