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 대표 손윤환)는 지난 19일 목동 일대에서 현대자동차의 신형세단 ‘아슬란’ 품평회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며 품평회 참가자 중 79%가 ‘그랜저보다 낫다’는 응답을 했다고 3일 전했다.

이번 품평회는 일반 시민 222명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 별로 구분하여 설문했다. 평가는 전시차 외관 및 내부 디자인, 탑승, 대시보드 조작 등이 포함되었으며 시승평가는 제외됐다.
설문은 현장투표로 진행되었으며, 옵션을 통해 같은 가격대에 맞춰진 동급차량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가를 설문했다.
진행 결과 ‘기존 준대형급 세단보다는 낫지만 제네시스나 수입차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전체 중 43.2%(96명)로 가장 많았으며, ‘아슬란을 고려하겠다’가 36%(80명)로 뒤를 이었다. 그랜저 등 기존 준대형 세단을 고려하겠다”라는 응답은 전체 중 20.7%(46명)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중 54%가 아슬란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해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50대 응답자는 아슬란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0%에 그쳐 가장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30대, 40대의 경우 각각 34%, 31%가 아슬란에 대한 호감을 보였다.

이번 품평회에 참여한 40대 참가자는 “BMW5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대차 아슬란을 실제로 살펴 보니 인테리어나 기본 옵션에서 그랜저 대비 확실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기본 옵션이 좋아 제네시스 AWD 대비 가격 경쟁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참가자는 “그랜저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제네시스 하위 트림도 썩 내키지 않고 벤츠E클래스나 아우디 A6는 좀 부담스러운 중간 수요층을 위한 훌륭한 대안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다나와 자동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나 엔트리 수입차 대비 차별화와 성공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전륜 구동 방식의 운전의 편의성, 국산차의 정비 인프라 및 사회적 인식 등을 고려했을 때 그랜저로 대표되는 기존 준대형급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