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가뿐히 떠나고 싶을 땐, 서울 노을캠핑장

[솔로캠퍼의 슬로캠핑]가뿐히 떠나고 싶을 땐, 서울 노을캠핑장

발행일 2012-09-25 14:05:21 솔로캠퍼

막히는 길이 지겨울 때가 있다. 멀리 떠나는 것보다 가뿐히 집을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퇴근 후 조용히 노을을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

도심 속 여유를 느껴라

높은 곳에서 서울을 내려다본 적이 있는가. 바삐 흘러가는 인파와 차들 속에 세월을 관망해본 적이 있는가. 어떤 스카이라운지보다 여유로운 서울 속 녹지공간이 있다. 바로 노을캠핑장이다.

노을캠핑장은 월드컵공원 내 서쪽에 위치한 노을공원에 위치해 있다. 9월 1일부터 난지캠핑장과 노을캠핑장이 계단으로 연결돼 도보로 15분이면 오갈 수 있다. 두 캠핑장은 지척이지만 분위기는 서로 다르다. 노을공원은 1978년부터 92년까지 난지도 제1쓰레기 매립지였다. 안정화작업을 거쳐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탈바꿈했고 노을공원은 대중골프장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그 쓰임새는 커지지 않았다. 2008년에는 가족공원으로 단장해 일반 시민에게 공개됐다. 캠핑장은 2010년 5월 첫 문을 열었습니다.

▲ 노을공원 자연물놀이터.

차는 두고 사람만 머무르세요.

노을캠핑장이 생겼을 때 많은 캠퍼들이 반가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속속 들려왔다. 노을캠핑장은 노을공원 언덕 서쪽 끝에 있다. 주차장은 언덕 아래에 있다. 그래서 노을공원 정상에 짐을 내려놓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와야 한다. 주차장에서 노을공원 정상까지 약 800m, 정상에서 캠핑장까지가 약 800m다. 짐을 골프카트에 싣고 캠핑장까지 걷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애당초 ‘오토캠핑’을 고려했다면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크다. 최대한 간편하게 짐을 꾸려 오붓한 캠핑을 준비하는 수밖에는 없다.

▲ 노을캠핑장

그래도 캠핑장의 경관은 이름만큼이나 수려하다. 푸른 잔디가 천연 카펫처럼 깔려 있고 발아래로는 한강과 서울 빌딩이 펼쳐진다. 도심 속에서 홀로 '자연'에 파묻힌 기분이 든다. 사진 찍기도 좋다.

노을공원 안에는 파크골프장, 자연물놀이터, 누에생태체험장 등이 있다. 친환경적으로 설계한 매립가스 포집시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캠핑장 각 사이트에는 전기시설과 화덕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캠핑장에 샤워장이 없어 쾌적함이 떨어진다.

▲ 노을공원에서 난지공원으로 이어지는 계단.

[가는길]

노을공원은 월드컵공원 서쪽에 위치해있다. 강변북로 일산방향으로 가다가 월드컵경기장 표지판이 보이면 빠져 나온다. 오른쪽이 평화의공원, 왼쪽이 하늘공원이다. 직진해서 월드컵 터널 위로 유턴하면 난지천공원 주차장이 보인다. 노을공원 정상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난지천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야한다.

▲ 누에생태체험장

-이용요금/ 전기사이트 13,000원. 일반사이트 10,000원
          (물품 대여료 : 텐트 5,000원, 매트 1,000원)
-이용시간/ 당일 오후 2:00 ~ 다음날 정오 12:00(5월 ~ 10월)
          (11월 ~ 4월 캠핑장 폐장..매주 월요일은 휴장)
-주차/ 캠핑장에서 주차장까지 1.6km. (요금: 평일 5,000원, 주말 10,000원)
-인터넷예약/ http://worldcuppark.seoul.go.kr/guide/camp5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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